한국모바일인터넷(KMI)에 이어 인터넷스페이스타임(IST)이 와이브로 사업권 도전에 나서면서 양자 제 4이통 경쟁이 본격화됐다. 방통위는 내달 중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4세대 이동통신 허가신청 컨소시엄인 인터넷스페이스타임(IST. 신청인 양승택)은 18일, 인터넷 주주구성 작업을 마무리하고 방송통신위원회에 기간통신사업자 허가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IST는 사업허가 신청서와 주파수할당 신청서 제출을 완료했다. 초기 납입자본금 규모는 약 7038억원이다.
IST 관계자는 “범 중소기업계가 참여하는 SB모바일이 1대주주로, 현대그룹과 삼성전자가 주요주주로 참여하는 한편 다양한 IT 중견기업 및 벤처기업들이 전략적 제휴사로 참여했다”며, “주주 모집과정에서 구성주주의 재무안정성 및 출자 신뢰도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또한 허가 이후의 안정적인 투자재원 확보 차원에서 외자유치를 우선적으로 추진, 중동계 투자금융기관을 구성주주로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IST는 또한 전국망 구축을 위한 재원마련을 위해 2012년중 전략적 투자자 유치 및 국민주 등 두 차례에 걸쳐 국내투자자를 대상으로 7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2013년 해외전략적 투자자를 대상으로 7000억원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IST 관계자는 내년 중 실시 예정인 전략적 투자자 유치와 관련 “IST 컨소시엄 참여를 확정한 후 취소한 중견^중소 IT기업이 많았다”며, “국내 IT기업들이 4세대 이동통신에 보다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IST는 상용서비스와 관련, 내년 4분기중 수도권과 전국 6대광역시를 대상으로 320Mbps급 전송속도를 갖는 와이브로 어드밴스드 방식의 시스템을 구축, m-VoIP가 제공되는 4세대 모바일 브로드밴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2013년 하반기부터는 전국 82개 도시를 대상으로 사실상의 전국망 서비스를 실시하고 2014년까지 기타 전국지역에 까지 네트워크를 확대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IST는 m-VoIP가 포함된 혁신적인 데이터 단일 요금제를 도입해 기존 이동전화 3사와 차별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가입자들은 기존 이통사 대비 절반 수준의 통신요금으로 음성?데이터?비디오를 아우르는 4세대 이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향후 설립될 허가법인의 경영체제는 공동 대표이사 체제로 결정됐다.
신청인인 양승택 전 장관은 향후 IST 사업방향에 대해 “진정한 4G 이통 서비스를 구현함으로써 사용자가 서비스의 중심이 되고, 사용자가 자신이 원하는 네트워크를 창조해 실질적으로 소유할 수 있는 웹(Web) 3.0시대를 세계 최초로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IST의 사업권 신청에 따라 방통위는 IST를 대상으로 예비심사인 허가신청 적격여부를 심사할 예정이다.
IST가 심사를 통과하는 경우 지난 8월 26일 허가신청서를 접수하고 허가신청 적격심사를 통과한 KMI와 함께 12월 중 본심사인 사업계획서 심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가격경쟁(경매)에 의한 주파수 할당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