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스마트폰 시장 ‘KT 웃을까?’

      내년 스마트폰 시장 ‘KT 웃을까?’에 댓글 닫힘

내년 국내 스마트폰 시장규모는 100만~150만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제조업체로는 삼성전자가, 통신사업자로는 KT가 이 분야를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시장조사업체 로아그룹은 23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0년 국내 스마트폰 시장 규모 및 향후 전망’이라는 서베이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이번 자료는 지난 16~17일, 자사 데일리 브리프(Daily Brief) 등록 프리미엄 고객 1500명을 대상(유효 회답수 153명)으로 자체 설문 시스템을 활용해 실시한 EQP(Expert Quick Poll)를 정리한 것이다.

조사 항목은 ▲내년 스마트폰 시장 규모 ▲시장 주도 OS(플랫폼) ▲시장 주도 사업자 ▲시장 주도 제조사 ▲삼성전자 ‘바다’ 플랫폼 영향력 등 5가지로 구성됐다.

먼저 2010년 스마트폰 시장 규모에 대해서는 전체의 76%에 해당하는 전문가들이 100만 대 돌파를 전망했다. 특히 전체의 38.3%가 100만~150만 대를 예상, 올해의 2~3배 성장세를 예상했다. 이는 국내 전체 단말 시장 규모를 2200만 대로 추정할 경우, 약 4~7%에 달하는 수치이다.

특히, 200만 대 돌파를 예상한 전문가들도 22%에 달했다. 로아그룹은 자체 분석 결과, 2010년 국내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185만 대 선이 될 것으로 잠정 집계하고 있다.

   

단순 판매량 기준, 응답자의 54.6%가 국내 운영체제(OS) 혹은 플랫폼 중 안드로이드가 가장 많은 점유율을 보일 것으로 지목했다. 반면, 현재 국내 시장을 거의 장악하고 있는 윈도 모바일의 M/S는 14.9%에 그쳐, 국내에 갓 출시된 아이폰 OS보다 적을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내년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할 이통사는 누가될까? 52.5%가 KT라고 답해, 46.1%의 SK텔레콤을 앞섰다. 이유야 어떻든 KT가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는 이미지는 과거에 볼 수 없었던 극명한 변화라는 게 로아그룹 해석이다.

LG텔레콤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아무도 없었다. OZ옴니아를 통한 국내 최초 윈모 6.5 출시 등 나름대로의 시장 대응이 무색한 결과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해 나갈 단말 제조사로는 삼성전자란 답이 57.4%로 압도적이었다. 향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적어도 국내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입지가 그대로 적용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어 애플이 35.5%로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이 시장을 양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셈이다.

이외, LG전자와 팬택계열, 그리고 내년 상반기 안드로이드폰을 국내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모토로라 경우, 미미한 지지를 받았다.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자체 오픈 플랫폼 ‘바다(Bada)’에 대한 이용자 반응에는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대부분 향후 삼성전자에게 남겨진 숙제가 많고, 단기적으로 큰 입지를 가져가기 힘들 것으로 답했다.

   
▲ 출처: 로아그룹
(Visited 21 times, 1 visits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