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TE 잇단 성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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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최근 LTE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모바일 와이맥스 선도업체로서 4G 이동통신 경쟁기술인 LTE에도 대응한다는 이른바 ‘멀티 전략’의 잇단 성과라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전자와 에릭슨은 26일, 세계 최초로 스웨덴 스톡홀롬의 에릭슨 LTE (Long Term Evolution) 네트워크와 삼성 LTE 단말기간 시험 운용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시험 성공이 4G 시대 개막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LTE 엔드투엔드 통합 프로그램을 위해 기술적으로 필요한 절차를 진행해온 양사에 따르면, 이번 시연에서 네트워크와 단말기간 집중적인 상호연동 시험을 통해 상용화를 위한 3GPP 릴리스(Release) 8 베이스라인 기준을 충족시켰다.

엔드투엔드 연결은 에릭슨의 라이브LTE 네트워크를 사용한 LTE FDD기술과 삼성의 첫 LTE 상용화 단말기를 통해 이뤄졌다. 시연에 이용된 단말기는 최근 삼성전자가 텔리아소네라에 단독 공급키로 했다고 밝힌 USB형 제품이다.

에릭슨 부사장 겸 네트워크부문장 요한 비버그는 “상용화 및 업계 기준을 통과한 LTE 단말기와 라이브 LTE 네트워크 망이 완전한 상호운용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세계에서 최초”라며, “성공적인 삼성과의 협력은 LTE서비스의 상용화가 머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DMC연구소장 조병덕 부사장은 “업계 기준은 물론 라이브 LTE 네트워크와 완벽한 상호운용이 가능한 세계 첫 LTE 단말기를 선보여 기쁘다”며, “이번 삼성전자 단말기로 사용자들은 LTE 네트워크에서 새로운 브로드밴드 환경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3일, 내년 초 세계 최초로 LTE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는 북유럽 최대 통신사 텔리아소네라(TeliaSonera)에 LTE 단말기를 단독 공급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안 시범서비스를 위한 테스트용 단말기를 제공한 뒤, 내년 초 서비스 상용화 시점에 맞춰 업그레이드된 단말기를 본격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공급키로 한 LTE 단말기는 노트북PC, 넷북 등에 꽂아 사용할 수 있는 USB 동글 타입으로, 2.6GHz대 LTE 서비스용 주파수를 지원한다. 자체 개발한 LTE 모뎀 칩 ‘칼미아(Kalmia)’가 탑재됐다.

삼성전자가 지난 9월 개발했다고 밝힌 LTE모뎀 ‘칼미아’는 3GPP 최신 표준인 ‘릴리스8’을 기반으로, 20MHz 주파수 대역에서 하향 100Mbps, 상향 50Mbps를 지원한다.

LTE와 다른 HSPA 에볼루션 모델 모두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기 때문에 LTE 모뎀은 이전 표준들과 완전히 호환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기존 이동전화 사업자들은 HSPA 서비스 업그레이드나 LTE 네트워크 전환이 비교적 손쉽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향후 LTE 단말기는 메모리 카드나 핸드헬드 디바이스, MID 등 다양한 형태와 기능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외 지난 8월 버라이존 와이어리스가 성공했다고 밝힌 LTE 실증실험에도 LG전자와 함께 시연 단말기를 공급하기도 했다.

현재 모바일 와이맥스와 4G 기술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는 LTE는 ▲미국 버라이존, AT&T ▲유럽 T모바일, 오렌지, 보다폰 ▲일본 NTT도코모, KDDI ▲중국 차이나모바일 외 최근 북유럽 최대 이통사인 텔리아소네라 등 메이저 이통사들이 4G 이통 방식으로 채택, 이르면 내년 초 상용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 이통사들 역시 잠재적 LTE 채택사업자로 분류되고 있기도 하다.

한편, 지난 2007년 세계 최초 모바일 와이맥스 기술 상용화에 성공한 삼성전자는 모바일 와이맥스의 세계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전세계 모바일 와이맥스 시스템 시장의 35%를 점유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러시아•일본 등 전세계 21개국 25개 사업자와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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