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LTE 상용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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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진영이 4세대(4G) 기술개발과 관련, 현지 표준기술인 LTE 개발에 본격 나선다. 차세대 통신시장 선점을 위한 것으로 2010년 일부지역 상용화를 시작으로 과거 GSM의 영광을 재현한다는 목표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 이하 유럽위원회)는 18일(현지시각), 4G 이동전화 규격인 ‘LTE 어드밴스드(Long Term Evolution Advanced)’ 연구에 모두 1800만 유로(약 25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발표했다.

‘LTE 어드밴스드’는 LTE의 확장기술로 최대 1Gbps의 전송 속도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고화질 TV 및 VOD와 같은 온라인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질 전망. 유럽표준을 주도하는 비동기 3GPP가 ITU-R(국제전기통신연합 무선통신 부문)의 4G 표준 ‘IMT–Advanced’를 위해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는 통신 규격이다.

   
▲ 유럽위원회가 내년 1월부터LTE 어드밴스드 기술개발에 모두 1800만 유로를 투자키로 결정했다. GSM 성공신화를 재연하겠다는 의지다. 사진은 지난 2월 ‘MWC 2009’에서 마련한 LG전자의 LTE 단말 시연 모습.

EU는 이미 25년전 유럽지역에 기반한 통신기술 GSM 표준을 만들어 현재 전세계 모바일 네트워크의 80% 이상을 점유한 것처럼, LTE 기술의 지속 개발을 통해 성공신화를 재현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EU의 텔레콤/미디어 커미셔너인 비비안 레딩(Viviane Reding)은 “LTE 기술과 함께 유럽의 연구개발 노하우는 전세계 모바일 서비스와 단말기 개발 분위기를 이끌 것이다”며, “LTE 기술은 기존 휴대전화를 강력한 모바일 컴퓨터로 바꿔주는 동시에 수백만의 새로운 이용자들이 어디에 있든 자신들의 휴대형 기기를 이용, 초고속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디지털 경제의 대규모 성장과 거대한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

유럽위원회에 따르면, ‘1800만 유로 투자 프로젝트’는 9월 관련 프로젝트 그룹과의 협의를 거쳐 2010년 1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유럽에서는 핀란드, 독일, 노르웨이, 스페인, 스웨덴, 영국에서 LTE 시험을 수행하고 있으며, 2010년 초반에 스웨덴과 노르웨이에서 상용 서비스가 시작될 전망이다.

오렌지, 텔리아소네라, T모바일, AT&T, NTT도코모, 알카텔-루슨트, 에릭슨, 화웨이,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 등 각 국의 사업자•제조업체의 LTE 참여도 활발하다.

최근에는 미국 이동전화 사업자인 버라이존이 VoIP 통화 시연 등 실증 실험에 성공, 2010년 상용 서비스 개시 방침을 재천명한 바 있다.

   

한편, EC가 한 시장조사업체 자료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2013년까지 전세계 사업자들의 LTE 장비 투자 규모는 약 60억 유로(약 86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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