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가 이달 중 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199달러 ‘포켓 리더(Pocket Reader)’를 미국에 출시한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4일 전했다.
소니는 이미 지난 2004년 판가 40만원 전후 전자책 리더 ‘리브리에(LIBRIe)’를 출시했다가 판매부진으로 4년만인 2007년 5월 생산을 종료하면서 사실상 철수를 선언한 바 있다.
이후 소니는 아마존의 전자책 리더 ‘킨들(Kindle)’의 폭발적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 8월 터치스크린을 탑재해 손가락으로 페이지를 넘길 수 있는 최신 ‘PRS-700’을 발표하는 등 시장진입을 본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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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니가 미국 시장에 199달러 ‘포켓 리더(Pocket Reader)를 출시, 아마존의 ‘킨들’과 경쟁을 본격화한다. | ||
이번 199달러 저가모델 경우, 기존 제품 대비 100달러 정도 인하된 가격이다. 동시에 포켓 크기 소형화를 실현했다는 것도 장점. 킨들이나 다른 소니 전자책 단말처럼 ‘전자잉크(electronic ink)’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저가 공세를 통해 급성장하는 전자책 리더 시장에서 아마존과 본격 경쟁을 할 태세다. 월마트나 베스트바이 등 미국 소매점 위주 판매가 예정돼 있다. 블루/레드/실버로 출시된다.
단말 판매 확대를 위해 소니는 베스트셀러와 신작의 다운로드 가격 역시 11.99달러에서 9.99달러로 책정, 아마존과 비슷한 수준으로 낮췄다.
소니의 전자책 부문 스티브 하버(Steve Haber )사장은 “이번 저가 전자책 단말기 출시로 소니 제품의 시장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미국내 전자책 판매는 전년 대비 68% 상승한 1억 1300만달러에 달했다. 미국출판협회에 따르면, 그러나 이는 전체 책 시장 243억달러에 비하면 그야말로 ‘새발의 피’에 불과한 수치다.
올해 미국의 전자책 단말기 시장규모는 2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