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 만큼이나 태블릿 선택도 신중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우선적으로 정해야 하는 것은 태블릿의 크기다. 태블릿의 화면 크기는 용도와 휴대성을 감안해 적절한 크기를 정해야 한다. 즉, 화면 크기와 휴대성은 반비례 관계다. 또 하나 살펴봐야 할 부분은 화소수로 나타나는 화면 해상도다. 화면 크기가 같아도 화소가 많으면 더욱 선명한 상이 나온다.
태블릿을 하루종일 집에서만 쓸 게 아니면 배터리 사용 시간도 잘 따져봐야 한다. 때문에 제원표에서 배터리 크기도 살펴보라. 그러나 배터리 사용 시간에 영향을 미치는 성능적 요인들은 화면의 크기와 밝기 등 엄청나게 많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제작사에서 발표한 배터리 사용 시간은 인터넷 사용 후기의 내용과 대조해볼 필요가 있다.
그 다음으로 태블릿에서 사용하려는 액세서리들을 생각하라. 디지털 낙서를 하려는 사람이라면 두 가지 이상의 스타일러스를 지원하는 태블릿을 사라. 태블릿을 간이 랩탑으로 사용하겠다면 스냅온 키보드의 사용이 가능한지 구입 전 확인하라. 대부분의 태블릿 메이커는 태블릿을 대체 랩탑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므로 본체와 사용할 수 있는 액세서리를 한두개는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제품 제원, 스크린 크기, 해상도를 살피면서, 기기의 프로세서 속도(태블릿의 계산 속도), RAM 또는 메모리 크기(한꺼번에 다룰 수 있는 데이터량)도 보일 것이다. 이런 제원은 태블릿의 전반적 성능에 영향을 준다. 그러나 태블릿 성능을 비교하는 중요한 기준은 아니다. 프로세싱 능력은 분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각 제작사는 서로 다른 프로세서, 즉 CPU를 사용하고, 라벨 표기도 헛갈리게 붙인다. 하지만 적어도 CPU 제원을 사용해 동계열 태블릿을 비교할 수는 있다. 예를 들어 애플 아이패드에서는 A10X가 A9보다는 낫다. 후보기종을 2~3개로 줄였다면 인터넷을 간단히 검색하기만 해도 프로세서가 쌓여있는 방식을 알 수 있다.
메모리의 경우 무조건 RAM이 많을수록 좋다. RAM만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다. 구성품의 품질과 내부 공학적 효율 역시 태블릿의 속도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최종 선택을 내릴 때 CPU나 RAM 제원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지 말기 바란다. 가격 역시 태블릿의 성능을 알려주는 좋은 지표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