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휴대폰 1년, 성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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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휴대폰 출시 1년을 맞아 시장의 중요 판매축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프리피아

편의점 휴대폰 출시 1년을 맞아 시장의 중요 판매축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프리피아

셀룰러뉴스 박세환 기자 = 작년 11월 시작된 편의점 휴대폰 판매가 이 달로 1년을 맞이했다. 알뜰 수요를 겨냥한 ‘편의점폰’의 1년 성적은 어떨까?

편의점폰 공급업체인 프리피아는 이에 대해 “편의점이 통신사 대리점을 제외한 휴대폰 시장으로는 가장 큰 규모를 형성하며 성공적으로 자리잡았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현재 휴대폰을 취급하고 있는 편의점은 CU, 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 GS25까지 총 4개다. 최근 대형 마트와 우체국까지 휴대폰 판매에 나섰지만, 편의점은 이미 전국 4000여 곳에 이르는 취급점수와 무약정, 저렴한 단말기를 강점으로 월 2천~3천대의 판매를 꾸준히 기록하며 휴대폰 유통망으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그간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휴대폰은 프리피아가 SK텔링크와 함께 판매에 나선 ‘세컨드(2nd)’폰으로, 회사측은 현재까지 총 1만6000대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유일한 신제품이자, 4개 전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유일한 휴대폰이기도 하다.

편의점 휴대폰은 무약정, 저렴한 요금제, 저가 휴대폰을 특징으로 세컨드폰이 필요한 직장인, 스마트폰 중독이 우려되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꾸준히 구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선불이동전화(충전형 이동전화)는 기존의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해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편의점 휴대폰의 대명사로 자리잡아가는 추세다. 최근에는 자동충전서비스가 제공되면서 정기적인 충전의 불편함까지 덜어, 편의성을 제고했다.

선불이동전화는 OECD 국가 가입자의 평균 40%가 이용하고 있는 이동전화 이용 패턴으로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의 핵심 활성화 과제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여유 공단말기를 활용해 저렴하게 유심만 구매해 이동통신에 가입하는 USIM 상품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프리피아는 월 1000명 이상의 소비자가 편의점에서 USIM 상품을 구매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프리피아 허광인 본부장은 “한때 편의점 시장에 중고 휴대폰이 등장하면서 위협을 받기도 했지만 품질, AS 관련 사항, 지속적인 물량 수급 등에서 우월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신규 휴대폰 개발 및 라인업 다양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프리피아는 지난 9월 벤처기업 인증을 받기도 했다.

CU 김정윤 MD는 ‘가능성 검증 차원을 넘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만큼, 지속적으로 취급점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와 관련 이마트가 유통 업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피처폰 ‘지오리드(GEOLID SK76G1)’를 11일부터 전국 이마트 알뜰폰 매장과 온라인(mobile.emart.com)서 판매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판매가격은 7만9000원(부가가치세 포함·유심 별도)이다. 이마트 알뜰폰 표준 요금제(월 기본료 9000원) 24개월 약정 가입시 무료다.

이마트가 자체 개발한 피처폰 ‘지오리드(GEOLID SK76G1)'

이마트가 자체 개발한 피처폰 ‘지오리드(GEOLID SK76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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