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젠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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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룰러뉴스 홍석표 기자 =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OS)를 꿈꾸는 타이젠(Tizen) 진영이 서울에서 뭉쳤다.

타이젠삼성전자, KT, 인텔, NTT도코모, 오렌지 등 타이젠협회 회원사와 이베이, 오픈모바일 등 파트너사 및 앱 개발사 등은 11일 오전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타이젠 개발자 서밋 2013’을 열고 ‘타이젠의 미래’를 주제로 다양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서밋은 12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열린다.

타이젠 개발자 서밋은 지난 5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타이젠 개발자 컨퍼런스에 이은 세 번째 타이젠 개발자 행사로, 아시아 지역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모두 900명의 개발자가 모여 큰 관심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특히 자체 바다 OS 대신 타이젠에 공을 들이는 삼성전자의 행보에 관심을 쏟고 있다. 타이젠이 애플과 구글의 OS와 경쟁할 수 있게 될 지 궁금해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지난 9월 영국씨넷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5를 안드로이드 버전에 더해 타이젠폰으로도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이르면 내년 2월 삼성전자가 64비트 프로세서를 탑재한 타이젠폰을 출시할 것이란 업계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는 타이젠을 적용한 미러리스 카메라를 이미 출시했다고 확인해줬다.

최종덕 삼성전자 부사장은 “최근 출시한 삼성전자의 미러리스 카메라 NX300M에 타이젠 OS를 적용했다”며 항간의 ‘설’이 사실이라고 확인해줬다.

삼성전자가 미러리스 카메라 NX300의 후속작으로 지난달 초 출시한 NX300M은 기기간 와이파이(Wi-Fi) 연결을 지원해 사진을 찍는 동시에 다른 스마트 기기에 공유할 수 있는 자동공유(Auto Share) 기능을 갖췄다.

이 제품의 경우 기존 제품보다 부팅 속도가 0.5초 빠르고 초당 9장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게 최 부사장의 설명이다.

아울러 최 부사장은 이날 발표에서 타이젠 OS에서 3차원(3D) 그래픽 기반의 웹 애플리케이션 게임을 구동하는 모습도 시연했다.

KT는 이번 행사에 한국 통신사 대표로 참여해 모바일 오픈 에코시스템 실현을 위해 타이젠을 비롯한 새로운 OS 활성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KT T&C사업협력담당 이응호 상무는 “혁신적인 UI/UX와 진정한 다양성과 개방 정책을 표방하는 타이젠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타이젠이) 개발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KT T&C사업협력담당 이응호 상무는 11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개최된 ‘타이젠 개발자 서밋 2013’ 한국 통신사 대표로 기조 연설을 하였다. /사진 = KT

KT T&C사업협력담당 이응호 상무는 11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개최된 ‘타이젠 개발자 서밋 2013’ 한국 통신사 대표로 기조 연설을 하였다. /사진 = KT

이 상무는 또 “iOS와 안드로이드 등 톱2 OS에 대한 편중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HTML5를 기반으로 하는 타이젠의 등장이 개발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와 새로운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모바일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버 행사의 키노트 인사로는 아이매드 소유(Imad Souou: 인텔, 오픈소스 기술센터 임원, 리눅스재단 산하 타이젠 TSG 공동의장), 최종덕(삼성전자, 부사장, 리눅스재단 산하 타이젠 TSG 공동의장), 로이 수기무라(Roy Sugimura: NTT 도코모, 타이젠 협회 의장), 라펠 우딘(Rafel Uddin: 오렌지, 단말 기술개발 임원), 서제이 이바소프(Sergey Ivashov: 이베이, 기술분야 임원), 매트 존스(Matt Jones: GENIVI, 임원) 등이 참여한다.

행사 기간에는 타이젠 프로젝트/OS 소개, 타이젠 앱/단말 개발 환경 소개, 타이젠 HACKTHON 행사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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