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제4이통 참여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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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이 제4이통 참여를 전격 철회했다. 이를 중심으로 사업권을 신청한 IST(인터넷스페이스타임)의 사업 전략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대유엔아이는 12일, 제4이동통신사업의 기간통신사업자 허가를 신청한 IST(인터넷스페이스타임) 컨소시엄 투자참여를 철회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그룹이 돌연 제 4이통에서 철수한다고 12일 밝혔다. 당장 IST 컨소시엄은 물론, 본심사를 눈앞에 둔 방송통신위원회가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현대유엔아이측은 “제4이통사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크고 국가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일부 투자키로 했지만, 컨소시엄내 여러가지 복잡한 문제로 향후 원만한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돼 고심 끝에 부득이 투자를 포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유엔아이는 IST컨소시엄에 직접 주주로 일부 출자하고 현대증권은 투자를 위해 조성되는 사모펀드에 출자해 간접 참여키로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대그룹도 출자를 포기한다”고 밝혀, 현대그룹 차원의 IST 불참을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일 방송통신위원회 적격심사를 통과하고 본 심사를 눈앞에 둔 IST 입장에서는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IST는 컨소시엄 구성 등이 난항을 겪으면서 몇차례 사업권 신청 연기 끝에 지난달 기간통신사업 허가신청서를 마감 임박해 제출한 바 있다.

여러 잡음에도 불구, 예비심사를 통과한 IST지만 현대그룹 이탈로 IST는 물론, 방통위로서도 곤혹스런 입장에 처하게 됐다. 당장 IST와 한국모바일인터넷(KMI) 두 업체를 대상으로 한 본심사 진행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이미 심사위원단 구성을 끝낸 방통위는 이번 주 본심사를 진행, 고득점자 순으로 최대 1개 사업자를 허가대상 법인으로 선정한다는 방침이었다. 본 심사에는 일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 사항별 60점 이상, 총점 70점 이상을 획득해야 사업권 획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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