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설치한 와이브로 설비 규모가 SK텔레콤에 비해 2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적 기준 서비스 커버리지 역시 KT가 SK텔레콤의 2배를 훌쩍 뛰어넘었다. 양 사업자 총투자비는 2조에 달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일 KT와 SK텔레콤이 와이브로 사업 허가시 부여된 허가조건(’05.3월)과 이행계획(’10.2월)의 실적을 심의한 결과, 이를 완료한 것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들 두 사업자는 지난 4월 허가조건과 이행계획 실적을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KT와 SK텔레콤의 와이브로 투자비는 각각 1조 903억원, 8297억원으로 모두 1조 9205억원으로 집계됐다. 두 사업자 모두 당초 투자계획을 초과했다고 방통위는 설명했다.
설비설치에서는 KT가 모두 5만 4834식을 구축해 SK텔레콤 2만 4348식을 크게 앞섰다. 또 서비스 커버리지의 경우, KT가 면적대비 26%, 인구대비 88%를 달성했으며, SK텔레콤은 각각 10.9%, 72.4%로 조사됐다. 이들 항목 모두 사업계획 대비 초과 달성했다고 방통위는 덧붙였다.
한편, 내년 3월 와이브로 주파수 재할당과 관련, 양사는 주파수 재활용 계획서를 9월 중 방통위에 제출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양사 와이브로 가입자 50여만명에 불과한 실정에서 양사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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