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애플?HTC 웃었다, 삼성은?

국내 스마트폰 가운데 삼성전자 제품이 상품성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품질평가에서는 최하위를 기록했다. 반면, HTC가 품질과 상품성 모두 좋은 점수를 받았다. 전체적으로 애플과 HTC 강세 속, 국내 업체 열세가 뚜렷했다.

휴대폰 전문 리서치업체인 마케팅인사이트(대표 김진국)는 이러한 결과를 담은 조사결과를 12일 내놓았다. 이번 ‘제13차 이동통신 기획조사’는 지난 2010년 9월부터 2011년 3월까지 6개월간 스마트폰을 구입한 소비자 5949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1일부터 22일까지 이메일 조사로 이뤄졌다.

스마트폰 상품성과 품질에 대한 이번 조사 결과, 상품성 평가에서 애플은 671점(1,000점 만점)으로 2위 삼성(590점)을 큰 차이로 앞섰다. HTC(583점)는 근소한 차이 3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4, 5, 6위를 팬택(531점), KT테크(528점), LG전자(522점)가 차지했다.

삼성을 제외한 국산 스마트폰의 상품성이 대만 HTC에게도 큰 차이로 뒤졌다는 점에서, 특히 LG전자의 열위는 주목할 만하다는 게 마케팅인사이트 분석이다.

출처: 마케팅인사이트

아울러 ‘당연히 없어야 할 결함이나 고장, 문제점이 얼마나 적은가’를 따지는 품질 측면에서는 통화품질과 제품품질을 포함한 ‘종합 문제점 수’ 경우 애플이 대당 평균 13.4건으로 가장 적었다. 그 다음 HTC가 14.0건으로 2위였으며 LG전자(14.2건), 모토로라(15.3건), KT테크(15.6건), 팬택(15.9건)이 그 뒤를 이었다.

삼성은 평균 16.2건으로 조사돼 7개 브랜드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마케팅인사이트는 “애플에 맞설 거의 유일한 대항마로 인식돼온 삼성이 최하위에 머물렀다는 것은 충격적”이라고 평가했다.

출처: 마케팅인사이트

통신사 책임도 함께 물을 수 있는 통화품질에서는 모토로라가 대당 평균 4.0건으로 문제점이 제일 적었다. 다음 LG(4.3건), KT테크(4.4건), 팬택?HTC(각각 5.1건), 삼성(5.4건) 순이었다. 애플은 6.5건으로 적지 않은 차이로 최하위를 차지했다.

제품품질 경우, 아이폰이 대당 평균 6.9건으로 가장 적었다. 이어 HTC(9.0건), LG(9.9건) 순이었고, 삼성은 10.7건으로 4위에 머물렀다.

애플과 HTC가 통화품질 문제와 제품품질 문제를 합한 ‘종합 문제점 수’에서 1, 2위를 차지한 것은 제품의 결함이나 문제점이 적었기 때문이라고 마케팅인사이트는 분석했다.

출처: 마케팅인사이트

한편, 이번 조사는 갤럭시S2 출시 이전 실시됐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이용자 반응은 담지 못하고 있다. 갤럭시S2는 조사 직후인 지난 4월 28일 미디어데이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마케팅인사이트에 따르면, 갤럭시S2를 포함한 ‘제 14차 이동통신 기획조사’ 결과는 올해 11월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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