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로 EVO’ 공개…LTE ‘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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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가 2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품 발표회를 통해 자사 와이브로 지원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공개했다. 내달 1일 KT전용으로 출시된다. KT는 이를 통해 경쟁사 초기 LTE 4G 대비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이용 요금제는 아직 미정이다.

이날 HTC가 공개한 국내 최초 4G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보(EVO) 4G+’와 이 회사 최초 ‘태블릿PC ‘플라이어(Flyer) 4G’는 모두 WCDMA(3G)와 와이브로(4G), 와이파이를 함께 지원하는 이른바 ‘3W 단말’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KT의 와이브로 4G 서비스를 이용, 기존 3G 네트워크보다 약 3배 빠른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으며, 별도 와이브로 수신기나 외장 기기 없이 ‘와이브로 핫스팟’ 기능을 통해 최대 8개까지 무선 네트워크 연결도 가능하다.

작년 미국 내 첫 4G 스마트폰으로 출시된 ‘이보 4G’의 후속작인 ‘이보 4G+’는 안드로이드 OS 2.3(진저브레드) 버전, 퀄컴 스냅드래곤 1.2GHz 듀얼 프로세서, 4.3인치 Qhd(540×960) 대형 화면을 갖췄다. 자체 개발 UI(사용자 환경)인 ‘HTC 센스’ UX(사용자 경험)는 3D 화면 지원 등 크게 개선됐으며, 락스크린 화면에서 SNS 체크, 전화 걸기, 사진 촬영 등 원하는 앱을 실행시킬 수 있는 맞춤형 ‘액티브 락스크린’ 기능도 추가됐다.

와이브로 지원 '이보(EVO) 4G+'와 '플라이어(Flyer) 4G'가 내달 1일 KT를 통해 출시된다. 23일 제품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 일부는 "뒷면은 갤럭시S2보다 낫다"며 '이보 4G+'의 까칠한(!) 뒷태를 호평했다.

사진과 영상 촬영모드를 전환할 수 있는 제품 측면의 슬라이드 버튼과 카메라 셔터 전용 버튼도 돋보인다는 평이다. ‘순간 캡처’ 기능으로는 소중한 순간을 놓치지 않고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

후면 800만 화소 카메라는 듀얼플래시와 1080p HD 영상 촬영 기능을 지원하며, 전면에는 130만 화소 카메라가 장착됐다. 촬영 후 내장된 영상 편집 기능으로 바로 편집해 친구나 가족들과 공유할 수도 있다.

지난 2월 공개된 HTC 최초의 태블릿 ‘플라이어’는 KT의 3W 네트워크를 수용, ‘플라이어 4G’로 공개됐다. 7인치(17.78cm) WSVGA(1024×600) 디스플레이, 32GB 내장 메모리, 1GB 램을 탑재했다.

터치기능과 더불어 펜 인식 기능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HTC 스크라이브(Scribe)’ 기술이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이를 이용, 웹 서핑 화면 위에 디지털펜을 이용해 메모 또는 그림을 그린 후 URL 주소를 첨부, 친구와 공유가 가능하다. 전자책을 볼 때 밑줄을 긋거나 필기를 하는 경우, 문서에 사인을 할 때도 유용하다.

회의 시에는 ‘타임마크(Timemark)’ 기능을 이용, 회의 내용 녹음과 노트 필기를 동시에 할 수 있고, 나중 필기 내용의 본문 단어 선택 시 그 단어가 나왔던 녹음 부분을 바로 재생할 수도 있다.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메모 애플리케이션 ‘에버노트(Evernote)’를 업계 최초로 내장,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 PC에서 작성한 메모를 ‘플라이어4G’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후면 500만 화소, 전면 13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역시 진저브레드 OS를 탑재했다.

한편, KT 표현명 사장은 이날 발표회에서 ‘이보 4G+’ 등의 출시를 통해 경쟁사 초기 LTE 대응에서 우위를 확신했다.

표 사장은 “7월 LTE 상용화에도 불구 경쟁사들의 초기 커버리지와 단말 부족과 달리, KT의 와이브로 4G는 이미 전국망을 갖추고 ‘지금 당장(right now)!’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라며, “저렴한 요금으로 가장 빠른 데이터 속도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들 와이브로 탑재 단말기의 요금제는 미정이다. KT측은 “현재 방통위와 요금제를 협의중”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스마트폰 요금제의 음성과 문자메시지를 줄이는 대신, 데이터 이용을 늘리는 형태 요금제가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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