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2 견제? ‘갤탭10.1’ 가능?

전세계 태블릿PC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아이패드2 독주 속 후발사들의 추격도 본격화되고 있다. 애플 ‘아이패드2’가 국내 본격 출시되면서 ‘태블릿 2차 전쟁’은 국내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업계에서는 경쟁사들이 아이패드에 대적할 가격과 성능을 갖춘 제품을 내놓기 쉽지 않은 데다 국내 시장 태블릿 수요도 적어 이번에도 애플의 독주를 삼성이 막아내는 대결구도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국내 출시돼 경쟁을 본격화한 태블릿 제품은 ‘아이패드’, ‘아이패드2’와 ‘갤럭시탭 7.0’을 비롯, 엔스퍼트 ‘아이덴티티티탭’, 모토로라 ‘줌(XOOM)’ 등이며, 이달 이후 삼성전자 ‘갤럭시탭 10.1’과 HTC ‘플라이어’, RIM의 ‘블랙베리 플레이북’, 엔스퍼트 ‘E401’ 등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해외 선전을 등에 업고 애플은 지난달 29일부터 KT?SK텔레콤과 애플스토어 등을 통해 자사 태블릿PC 아이패드2 판매에 나섰다.

발매 직후, SK텔레콤과 KT, 애플스토어 등 아이패드를 판매하는 온/오프라인 매장 모두 화이트 제품 등 일부 공급 부족 현상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애플은 지난달 29일부터 KT?SK텔레콤과 애플스토어 등을 통해 아이패드2 판매에 나섰다.

KT 광화문사옥 1층 ‘올레스퀘어’에서 아이패드2를 판매 중인 KT M&S 직원에 따르면, ‘아이패드2 화이트’ 제품 경우, 지금 예약을 하면 한달 뒤에나 제품을 받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전 제품보다 성능이 좋아졌음에도 같은 가격을 책정한 애플은 대신 앞서 출시한 아이패드1 가격을 100달러씩 내리는 가격 정책으로 타사를 견제했다. 대량 부품 구매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애플의 전략 덕이다.

이런 가격 전략은 태블릿PC 시장의 주도권을 한치도 양보할 수 없다는 애플의 의지다. 가격경쟁력으로 향후 태블릿 시장 주도권을 이어가겠다는 셈법이다. 덕분에 경쟁 태블릿업체들의 고민만 깊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이달 10.1인치에 이어 7월께 8.9인치 갤럭시탭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삼성전자는 지난 2월 ‘MWC 2011’에서 갤럭시탭10.1은 6월 중, 갤럭시탭8.는 여름께 내놓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팁10.1인치가 예상보다 앞당겨져 이달 출시될 경우, 아이패드2와의 본격 경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이달 10.1인치에 이어 7월께 8.9인치 갤럭시탭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갤럭시탭 10.1

갤럭시탭 신제품은 구글 안드로이드 3.0 OS인 허니콤과 1.2㎓ 처리속도의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애플과 경쟁하기 위해 아이패드2(두께 8.8㎜)보다 더 얇은 8.6㎜ 초슬림 실현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이 제품은 SK텔레콤과 KT를 통해 공급될 예정이다.

삼성은 그래도 특히 국내에서 ‘아이패드 대항마’로 부각되고 있지만, 기타 엔스퍼트나 모토로라 등은 탐탁치 않은 시장 반응이 고민이다.

지난 1월 ‘CES 2011’에서 ‘올해의 제품상’에 선정되기도 한 모토로라 ‘줌’ 경우, 지난달 전 세계에서 2만5천대 가량 팔리는 데 그친 것으로 전해지면서 실망감을 더했다. 국내 판매량 역시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줌과 비슷한 시기,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LG전자 태블릿PC ‘옵티머스 패드’는 국내 출시를 접은 상태다. 경쟁력 없는 두께와 무게, 뒤처진 OS 등으로 이 제품은 애당초 아이패드2 경쟁상대가 안됐다는 평가다.

이 제품은 현재 미국과 일본, 유럽 등지에서 판매되고 있다. 해외시장 위주 공략에 나서면서 차기 모델 개발을 병행한다는 게 회사측 방침이다.

이외 KT가 오는 6월 독점공급하겠다고 밝힌 HTC의 3W 태블릿 ‘플라이어(Flyer)’와 SK텔레콤 출시를 기대하는 RIM의 7인치 태블릿 ‘블랙베리 플레이북’, 엔스퍼트가 7월 내놓을 7인치 ‘E401’ 역시 아이패드2 경쟁상대가 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대부분이다.<관련기사: “KT 아이패드2 강점은 1세대 경험”, “‘플레이북’ 국내 출시 SKT 논의중”, 엔스퍼트 “‘허니콤 태블릿’ 7월 출시” >

결국, 국내 태블릿 시장에서 올해에도 아이패드2와 갤럭시탭 간 본격 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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