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삼성 확산’ 견제 위해 소송”

삼성전자가 옴니아2 보상 관련, “최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로 최고 스마트폰을 내놓았지만, IT 발전 상 구모델이 된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 소송에 대해서는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확산되는 삼성전자를 겨냥한 것”이란 입장을 내놓았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사장은 29일 ‘갤럭시S2’ 제품 발표를 겸한 미디어데이에서 최근 보상 문제가 난항을 겪고 있는 ‘옴니아2′ 관련,”옴니아가 출시 당시만 해도 SW와 HW 플랫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등 최고 스마트폰이었다”며, “이후 IT 업계의 기술 발전 속도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면서 새로운 OS, 신제품, 강화된 앱 등이 출현, 상대적으로 구모델이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 사장은 최근 ’20만원 보상’ 등에 대해서는 “옴니아 사용자를 고려, 통신사 고객 케어프로그램에 삼성도 참여하는 것으로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신 사장은 애플 소송에 대한 입장도 내놓았다. 신 사장은 “애플이 먼저 소송을 걸어온 것으로, 휴대폰 선도업체로서 고객사 등을 보호하기 위해? 단호히 대처하겠다”며, “이에 따라 이미 한국과 독일, 일본 3개국에서 맞소송을 제기했으며, 이어 더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신종균 사장(왼쪽 세번째)을 비롯 임직원들이 28일 미디어데이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신 사장은 옴니아2 보상과 애플 소송 등에 대한 입장을 피력했다.

신 사장은 또 “이미 애플은 노키아 등 타업체와 소송을 벌이고 있는 상태”라며,”안드로이드 진영에서 확산돼가는 삼성전자를 견제하기 위해 소송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자사 첫 태블릿PC인 갤럭시탭의 ‘재고’ 문제에 대해서는 “잘 팔렸고 지금도 잘 팔리고 있다”는 게 신 사장 답변이다.

신 사장은 “지난해 10월 출시한 7인치 갤럭시탭 재고 수준은 적정 재고 수준으로 들어와 있고, 지금도 한달 30여만대씩 꾸준히 출하되고 있다”며, “갤탭 10.1인치를 6월 출시하는 등 올해에는 태블릿 시장에서도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고 적극 대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쟁이 심화되는 태블릿 시장 관련, 신 사장은 “올해 태블릿 판매량은 작년 대비 5배 이상 될 것”이라며, “올해초 밝힌 판매목표는 지금도 변함 없이 유효하다”고 대답했다. 이때 밝힌 목표량은 750만대였다.

갤럭시S2 출시와 맞물려 초기 갤럭시S가 수시 SW 업데이트 등을 통해 소비자 불만을 낳은 점에 대해서는 신 사장은 “갤럭시S2는 이후 성능과 품질, 앱, GPS 성능, 메모리 등을 많이 보완, 이용자가 마음 놓고 쓸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그동안 많이 검증을 거친 만큼, (고객들은) 안심해도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와 함께 신 사장은 최근 정부가 도입을 검토 중인 IMEI 제도 변경에 대한 질문에는 “발표 되는 정책을 주목해 보고 있으며, 정책이 발표되는 대로 적절하게 대응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출고가 정책과 관련, 이달 들어 지난 10일 피처폰에 이어, 27일자로 갤럭시S와 갤럭시S 호핀의 출고가를 인하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 회사 고흥선 상무는 이와 관련, “시장 경쟁력 따라 살아있는 시장과 연동, 조정하겠다는 게 삼성전자 기본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삼성판 카카오톡’은 현재 개발중이다. 상품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김종인 상무는 “이메일과 SNS 등을 통합한 삼성전자 ‘소셜허브’는 사용해보면 알겠지만, 편리한데, 거기에다 메신저 기능까지 들어가면 더 유용하겠다는 게 기획 의도”라며, “아직까지는 검토 중으로, 채용 여부는 조금 있다 공식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갤럭시SⅡ’ 판매 1000만대 넘길 것”

(Visited 90 times, 1 visits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