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르노삼성자동차와 제휴를 맺고 내년부터 르노삼성에서 생산하는 전 차종에 ‘T맵내비’, ‘멜론’ 등 SK텔레콤의 다양한 서비스를 탑재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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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에 따르면, 이번 제휴는 ‘T맵내비’의 차별화된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다양한 모바일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차량과 연계, 최근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P2C(Phone to Car) 시장을 적극 선도하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T맵내비’는 고객들의 휴대폰을 외장형 통신모뎀으로 활용해 SK텔레콤의 휴대폰용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을 7인치 단말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솔루션이다. 시중의 일반 7인치 내비게이션보다 2배 이상 빠르고 정확하게 최적 경로를 탐색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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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휴로 ‘T맵내비’는 통신형 내비게이션 최초로 지난 2010년 8월 애프터 마켓(After Market, 차량 출고 후 시장)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약 9개월 만에 비포 마켓(Before Market, 차량 출고 전 시장)까지 진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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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마켓에 진출하게 되면, 더욱 크고 고급화된 시장의 확보로 매출이 안정되는 것은 물론 서비스의 품질보증 효과까지 얻을 수 있을 것이란 게 SK텔레콤측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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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SK텔레콤은 자사의 다양한 서비스를 ‘T맵내비’에 탑재해 차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더욱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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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음악을 제공하는 차량용 ‘멜론’ 서비스, 폰과 내비게이션 간 사진, 음악, 동영상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심플싱크(Symple Sync), 스마트폰 T맵의 즐겨찾기 리스트를 7인치 단말과 공유할 수 있는 T데스티테이션(T Destination) 등이 우선 탑재될 예정이다.
향후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차량용 T스토어를 비롯한 보다 다양한 서비스들이 추가될 것이라고 SK텔레콤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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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또, 전국 1천여개 SK 주유소에 개방형 와이파이를 설치하고 고객이 주유나 차량 청소를 위해 정차하는 5분여 동안 무료로 최신 맵, 도로정보를 업데이트해주는 ‘에어맵 업데이트(Air Map Update)’서비스도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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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맵내비’ 서비스는 일반폰/스마트폰에 관계 없이 블루투스/와이파이 기능을 가진 휴대폰 고객은 모두 이용이 가능하다. SK텔레콤 휴대폰 가입 고객뿐만 아니라 KT, LG유플러스 고객들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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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고객의 경우, 서비스 이용 중 발생하는 데이터통화료 및 정보이용료는 3년 동안 무료다.(KT, LG유플러스 고객들은 정보이용료 무료)
그 후에는 본인이 사용중인 요금제에 준해 과금된다. 1회 길안내 당 발생하는 데이터 통화량은 약 5KB로, 고객은 3년이 지나도 요금에 대한 부담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1MB로 약 2백 회 길안내가 가능하고, 종량요금제 이용 고객의 경우 1회당 2.5원, 데이터정액제 이용 고객이 기본제공용량 소진 후에는 1회당 0.25원이 부과된다.
이주식 SK텔레콤 서비스 플랫폼 부문장은 “이번 르노삼성과의 협력은 통신형 내비게이션 최초의 비포마켓 진출 달성, T맵내비 지원 단말의 새로운 확장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를 시작으로 T맵내비의 발전 및 서비스 단말 확대는 점차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