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자사 디자인을 베꼈다는 혐의로 지난 15일 소송을 제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삼성전자도 이에 대해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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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소송 대상으로 삼은 것은 삼성전자? ‘갤럭시S 4G’, ‘에픽 4G’, ‘넥서스 S’, ‘갤럭시 탭’ 등 삼성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로, 이들 제품이 자사 ‘아이폰’ 및 ‘아이패드’를 그대로 모방했다는 게 애플측 주장이라고 WSJ은 전했다.
이번 지적재산권 침해 소송은 미국 노던 캘리포리아 고등법원에 제기됐다.
이와 관련, 애플은 “삼성전자의 최신 제품들이 자사 제품의 하드웨어 형태나 유저인터페이스(UI), 심지어 패키징까지 모방했다”며, “이러한 베끼기는 잘못된 것으로, 우리는 애플의 지재권을 보호받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리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WSJ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삼성 제품의 핵심 기술과 지적재산권 강화는 우리 성공의 핵심이다”며, “삼성은 이러한 소송에 대해 행동으로 응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애플 스티브잡스는 지난 3월초 애플 아이패드2 발표 당시, 삼성전자 ‘갤럭시탭’ 등 태블릿 후발사 제품들이 자사 아이패드를 모방해 제품을 내놓았다며 이들을 ‘카피캣(Copy cat)’이라고 꼬집은 바 있다.
애플의 소송에 대해 삼성전자는 19일 자사 기업블로그를 통해 "그에 상응하는 법적인 대응으로 삼성전자가 확보하고 있는 권리를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애플 스티브 잡스 CEO는 지난 3일 아이패드2 발표 자리에서 삼성전자 등 경쟁사를 '카피캣'이라며 평가절하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