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공략, 스마트폰 ‘몸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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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년대비 10배 이상 성장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올해 젊은층 공략을 통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기본료 인하 및 저가 스마트폰 출시 등, 통신사업자와 단말업체간 잰걸음도 본격화되고 있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을 필두로 KT와 LG유플러스 등이 2, 3만원대 스마트폰 요금제를, 최근 삼성전자의 ‘갤럭시 에이스’를 포함, 제조사들은 중저가 스마트폰을 내놓으면서 단말 구입 부담을 덜어주는 추세다.

삼성전자가 SK텔레콤을 통해 내놓는 60만원대 스마트폰 '갤럭시 에이스'. 이에 앞서 지난달 KT테크가 KT용으로 60만원대 스마트폰 '테이크2'를 내놓기도 했다.

10대 청소년을 공략하는 전용 스마트폰 요금제를 내놓고 시장 대응을 가장 빨리 한 통신사업자는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4일 2만~3만원대 기본료만으로 스마트폰 이용이 가능토록 ‘팅스마트요금제’를 내놓은 데 이어, 3월 중 ‘올인원팅요금제’도 내놓을 예정이다.

‘팅스마트요금제’ 경우, 기존 ‘팅프리존’ 대비 데이터 혜택은 크게 늘었고, 데이터 통화료 또한 기존 1/10 수준으로 낮췄다. 청소년 통신비 부담을 완화해 스마트폰 요금을 저렴하게 이용토록 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올인원팅요금제’ 또한 기본 제공 데이터 혜택이 2~5배 확대됐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관련기사: 청소년 스마트폰 요금제 ‘저렴하게’>

KT와 LG유플러스 또한 SKT와 유사한 요금제를 준비 중으로, 이르면 3월 중 함께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요금제 역시 청소년 니즈에 부합되도록 음성과 영상, 데이터, 정보이용료 등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특징이다.

KT 관계자는 “현재 스마트폰용 청소년 요금제인 ‘i틴’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더욱 세분화한 청소년 전용 스마트폰 요금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증가하는 청소년 수요에 대응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도 이르면 3월 중 청소년 전용 스마트폰 요금제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 업체는 현재 스마트폰과 피처폰 이용자 모두 이용 가능한 청소년 요금제 ‘스마트틴’을 지난해부터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빠르면 3월 중 경쟁사 대비 더 저렴하고 더 경쟁력 있는 청소년 전용 스마트폰 요금제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60만원대 스마트폰 ‘갤럭시 에이스(GALAXY Ace, SHW-M240S)’를 내놓으면서 이른바 ‘보급형 스마트폰’ 확산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안드로이드 2.2(프로요)?3.5형 디스플레이 탑재, 지상파DMB?와이파이?블루투스 3.0 지원, 디빅스(DivX) 인증에 500만 화소 카메라, LED 플래시, 최대 32GB 외장 메모리 슬롯, 1500mAh 배터리를 지원하는 이 제품 출시를 두고 회사측은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출고가 60만원 대로, 기출시 단말 사례에 비춰 ‘올인원45’ 경우, 무료 구입이 가능하다.<관련기사: 삼성 ‘갤럭시 에이스’ 출시…60만원대>

‘갤럭시 에이스’ 외 최근 출시된 최신 스마트폰들 역시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손쉽게 구입이 가능해져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올해 누계 2500만대(로아컨설팅)에 육박할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둘러싼 업체간 경쟁이 불붙은 까닭이다.

청소년 수요를 겨냥, 이통사의 '전용 스마트폰 요금제' 출시와 함께 보급형 스마트폰 출시도 잇따를 전망이다.<사진출처: 세티즌 쇼핑몰>

세티즌 쇼핑몰 등 단말 유통점 등에 따르면, 현재 출고가 60만원대인 KT테크 ‘테이크2(TAKE EV-S100)’ 외 넥서스S, HTC 디자이어, 델 스트릭 등 최신 모델 역시 ‘2년 약정?45요금제(월 45,000원)’ 경우 무료 구입이 가능하다.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양대 산맥으로 자리매김 한 ‘아이폰4’와 ‘갤럭시S’ 경우, 28일 현재 각각 45요금제(2년 약정) 기준 26만 4000원, 21만 1200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업체 관계자는 “스마트폰 요금 및 단말 가격 인하는 스마트폰 이용 계층이 20대는 물론, 10대 청소년으로 확산되는 데 따른 이통사?제조사의 대응”이라며, “잠재 고객 확보는 물론, 나아가 정부의 통신비 요금인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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