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저가 스마트폰이 확대되는 가운데, 태블릿PC 등의 성장세에 힘입어 안드로이드가 지속 확산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2012년 삼성 스마트폰 판매대수가 애플 아이폰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원장 정경원, NIPA)는 21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1년 모바일산업 10대 이슈 보고서’를 발표하고, 향후 모바일산업의 진화 방향을 전망했다.
‘2011년 모바일산업 10대 이슈’는 NIPA가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아날리틱스(Strategy Analytics)와 공동 연구한 것으로 ▲스마트폰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안드로이드OS의 시장점유 확대 ▲모바일SNS확산 등이 주요 이슈로 선정했다.
연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11년 국내 모바일산업 경기는 올해보다 좋을 것으로 전망하며, 주로 기기와 부품 분야에 집중된 산업경쟁력이 서비스와 장비 분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내년 스마트폰 시장은 중저가 스마트폰이 확대되는 한편, 안드로이드폰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폰은 올해에 비해 31% 성장해 3억 440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15년에는 연간 6억대 규모까지 확대돼 신규 휴대폰의 38%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안드로이드OS는 스마트폰 제조사와 이동통신사의 지지를 바탕으로 서비스 및 개발자 생태계를 확대해가며, 태블릿PC, 스마트TV 등 다양한 기기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출시 2년만인 ‘10년 스마트폰 시장의 18%를 차지한 안드로이드OS는 내년 22%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됐다.
아울러 모바일SNS는 소셜게임의 이용 확대, 소액구매 활성화, 위치기반 서비스 확대로 이어지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모바일SNS 사용자 수는 내년 21% 증가한 4억 4천만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12년 삼성의 스마트폰 판매대수는 7300만대로, 애플 7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으며, 태블릿PC는 성장을 지속해 ’14년까지 7300만대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이밖에 ▲스마트폰 전문기업 부상 ▲모바일 오피스 가속화 ▲와이파이 기기 확대 ▲모바일 플랫폼 경쟁 ▲융합기기와 특성화기기간 진화경쟁 등을 10대 이슈로 선정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이효은 정책기획단장은 “올 한해 스마트폰의 확대로 인한 모바일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가 사회 전반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며, “본 보고서는 향후 모바일 산업의 발전 방향을 가늠하는데 정부와 기업 모두에게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