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팬택 “윈도폰?바다도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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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은 21일 ‘베가 엑스’ 제품 발표회를 갖고 자사 스마트폰 전략 및 향후 IMD(인터넷 멀티미디어 디바이스) 개발 계획 등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회 말미, 질의응답을 통해 이 회사 마케팅본부장인 임성재 전무는 “올해 국내 스마트폰 2위 안착에 이어 내년 2위 수성을 확고히 하겠다”며, “해외 시장 공략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올해 ‘안드로이드폰 올인’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단, 윈도폰이 안정화될 무렵, 이를 탑재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특히 삼성전자 플랫폼 ‘바다’의 공용과 관련, “제안했지만, 답은 듣지 못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지난 7월 ‘베가’ 발표회 당시 팬택 박병엽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개발한 독자 플랫폼 ‘바다’를 함께 쓸 것을 삼성측에 제안하겠다며, 공조를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스카이는 21일 상암동 본사 사옥에서 세계 최초로 DDR2 메모리를 적용한 ‘베가 엑스’를 공개했다. 팬택 마케팅본부장 임성재 전무가 모델들과 ‘베가 엑스’를 선보이고 있다.

팬택 기술전략본부장인 이준우 부사장은 대화면 스마트폰과 차별화된 ‘태블릿폰’의 6개월 내 출시를 약속했다. 듀얼코어가 탑재된다는 사실 외, “차별화를 위한 유니크 한 한두 가지 기능”은 공개를 꺼렸다.

이 제품은 듀얼코어 외 HD영상 디코딩, DDR 2 혹은 3, 3스크린,WXGA 디스플레이 등을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팬택은 자사 OS 업그레이드 관련, “이번 주 중 기존 스마트폰의 프로요 업그레이드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차기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 역시 모든 프로요 모델을 대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임성재 전무는 “IT업계에서는 짧게는 2~3년, 길게는 5년을 주기로 새로운 핫(Hot) 디바이스가 등장할 것이고, 5년 안에 휴대성이 결여된 PC는 사라질 것이다”고 말하며 이를 ‘P(팬택)의 법칙’이라 불러,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다음은 이날 발표회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전체 답변은 임성재 전무가 맡았으며, 각 부문장이 해당 분야 질문에 대한 답을 내놓는 식으로 진행됐다.

Q1. 내년 스마트폰 2위를 굳힌다는데 판매 전략은? 또 해외시장은 어떻게 확대할 것인가?
임성재 전무: 내년 팬택은 국내 10여종의 스마트폰을 낼 예정이다. 최고 사양 스마트폰, 보급폰 모두 그 부문에서는 최고 제품을 만들 것이다. 더불어 내년 팬택 국내 시장 스마트폰 2위를 확고하게 정립할 것이다.

해외는 금년 12월부터 일본에 지난 7월 출시한 베가 모델을 ‘시리우스 알파’란 이름으로 KDDI를 통해 출시한다. 해외 스마트폰 전략의 시작이다. 내년 1분기부터 미 한 사업자를 필두로 차례차례 내년 해외 10여 종의 스마트폰을 내놓을 방침이다. 기본 플랫폼은 베가 엑스에서 출발한다.

Q2. LG전자가 올 스마트폰 2위를 겨냥, 최근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어떻게 대응할 생각인가?
임 전무: 우리 경쟁자는 PC다.

Q3. ‘베가 엑스’가 프로요를 탑재하고 나온다. OS 업그레이드 계획은?
문지욱 중앙연구소장(전무): 기존 모 업체 경우, 최근 업그레이드 이슈가 있었다. 팬택은 문제 됐던 사양을 다 개선했다. 금주 내 프로요 업그레이드 안된 모델 모두 업그레이드를 완료할 예정이다.

차기 OS 진저브레드 또한 기존 프로요 모델 모두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문제 없다.

21일 '베가 엑스' 발표회에서 팬택 임성재 전무가 각 부문장들을 소개하고 있다.

Q4. 내달 나올 예정인 옵티머스2X가 ‘듀얼 코어’ 탑재를 앞세웠다.?스마트폰에?듀얼코어 탑재 계획은?
임 전무: SW 전반이 받쳐줘야 한다. SW 제반 여건이 갖춰지는 시점에서 듀얼코어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Q5. 지난 7월, 퀄컴 외 TI 등 다른 제조사 것도 쓰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됐나?
이준우 기술전략본부장(부사장): AP 관련, AP를 사용해 스마트폰 진출해 개발할 계획은 있는데 착수는 안 했다. AP 사용 접근하면 패드쪽 디바이스 접근 가능성이 크다. 그럴 계획이다.

Q6. 2세대 퀄컴 칩(MSM8255)은 디자이어HD에도 채용했다. 왜 속도 시연을 갤럭시S와 비교하나?
이 본부장: 4.3인치 대 4인치로 디자이어HD가 화면은 더 넓다. 두 모델 모두 스냅드래곤 2세대 CPU를 쓴 것은 똑같다. 단 DDR2는 팬택만 채용했다. ARM9에서 ARM11으로 간 게 2세대 스냅드래곤이다. DDR2 때문에 ‘베가 엑스’ 액세스 속도가 2배 가량 더 빨라졌다.

또 배터리 용량도 베가 엑스가 1500mAh로 디자이어HD 1230mAh보다 커 사용시간도 더 길지만, 무게와 두께는 더 가볍고 얇아졌다. 이외 DMB나 셀카 기능, 모바일 뱅킹 등 상대적인 장점이 더 많다.

Q7. 6개월 내 태블릿폰을 출시한다는 데, 기존 대화면 스마트폰과 어떻게 다른가?
이 본부장: 패드 고민 많다. 남들 비슷하게 했을 거면 벌써 착수했고 만들었어야 한다. 차별화에 한계점을 갖고 있다. 듀얼코어 쓰는 건 얘기했고…차별화 포인트가 한두 가지 있는데 지금은 말하기 힘들다. 기존 패드 만들 거면 안 만들겠다는 건 확실하다.

Q8. 글로벌 시장 공략은 어떻게 진행되나? 지난 7월 베가 발표 당시 미국 내 가시적인 성과도 약속했는데?
임 전무: 박병엽 부회장이 해외 사업자 미팅을 위해 직접 다니는 건 맞다. 지난 7월 “곧 북미 진출한다”고 했지만, 일단 우선 순위를 일본으로 결정했다. 12월 출시 예정으로, 내년 1분기까지 운영할 물량 확약 받은 상태다. KDDI 내에서는 기능보다 속도면에서 가장 선도급이란 평가다.

북미 지역은 1분기 북미 사업자 출시 후 연속 출시할 계획이다. 모든 사업자에 단말을 공급할 예정이다.

Q9. 내년 글로벌 시장에 10종 이상 스마트폰을 내놓는다는데, 판매 목표는?
임 전무: 북미 경우, 사업자 모델 수 라인업 숫자를 볼 때 스마트폰이 피처폰을 추월하는 걸로 파악된다. 그럼에도 불구, 판매물량은 여전히 북미에서는 피처폰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외 전체 1500만대 목표 중 스마트폰 물량은 500만~600만대를 예상하고 있다.

Q10. 미국이나 일본 말고 다른 공략 해외 시장은?
임 전무: 팬택 중점 운영 지역은 한국과 미국, 일본이다. 신규시장 진출 계획도 분명히 있다. 그러나 코어 삼는 부분에서 약해지면서 다른 곳 진출하면 중심도 흔들린다. 1차적으로 내년 계획 중점은 이들 3국이다. 그 외 준비하는 곳이 어느 정도 가시권에 든 중국과 중남미다. 유럽은 시간이 걸린다.

Q11. 이번 ‘베가 엑스’에서 AMOLED가 빠진 배경은?
이 본부장: 대답하기 어렵다. 수급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일본향도 TFT로 바꿨다. 기술적 차이 있다. 해상도 등은 TFT가 더 앞선다. 아몰레드는 현재 삼성 외 타사도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향후 아몰레드가 플렉서블 LCD로 갈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삼성 등과 관계를 지속 가져간다. 내년 하반기, 아몰레드 모델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Q12. ‘PC와 전쟁’이라고 했는데, 무슨 의미인가? 마케팅 포인트는?
임 전무: 무겁고 공간 차지하고 이동성이 부족한 PC보다는 이동성, 신속성에 콤팩트 사이즈, 상시 인터넷 연결성 4가지 조건을 충족시키는 스마트폰이 결국 PC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다. 대체 가능할 것으로 본다.
디바이스뿐 아니라, 네트워크와 클라우드를 연결하면 문제 없다.

Q13. 내년에도 안드로이드에 올인하나?
임 전무: OS 생태계 예측이 어렵다. 현재까지 안드로이드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윈도폰, 안드로이드가 (대세가) 될 것이다. 내년 중심 전략은 안드로이드로 가져간다. 구글과 전략적 제휴 지속돼 문제 없을 것이다.

하나로 귀결돼선 안되기 때문에 모든 사고를 오픈 하고 있다. 윈도폰에 대해서는 지금 말고, 두번째, 세번째 스펙 나올 때쯤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Q14. 지난 7월, 삼성전자에 바다OS를 함께 쓰자고 제안한다고 했는데.
임 전무: 제안 했고, 답은 없다.

타 제조사 사용토록 할 계획 없다는 기사를 봤다. 우리는 오픈이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글로벌 하게 강력한 힘 발휘하려면 여러 회사가 OS로 플랫폼 만들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게 더 효과 있지 않나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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