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개인용 클라우드 공략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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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인 ‘유클라우드 홈’ 강화에 나선다. 개인용을 필두로 기업용 시장까지 아우르는 클라우드 서비스 라인업을 갖춰 관련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하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지난 3일 기존 ‘1.0.0 버전’에서 ‘1.1.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를 단행한 아이폰용 ‘유클라우드 모바일(ucloud mobile) 경우, 이용자 상당수가 불편을 호소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KT는 8일, 자사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인 ‘유클라우드 홈(ucloud home)’을 향후 개인 데이터용 필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클라우드 홈’은 PC와 스마트폰 간 파일이나, 음악, 영상 등 데이터를 실시간 동기화 하는 퍼스널 스토리지 서비스다. PC나 스마트폰 등 휴대형 기기에서 업데이트 한 내용이 자동 저장돼 단말과 무관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KT가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 '유클라우드 홈' 강화에 나섰다.

지난 6월 28일 국내 통신사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의 개인용 스토리지 서비스로 선보인 ‘유클라우드(ucloud)’는 지난달,?KT가 향후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를 위해 ‘유클라우드’를 대표 브랜드명으로 지정하면서, ‘유클라우드 홈’으로 변경됐다.

지난 10월 30일부터는 기존 쿡(QOOK)과 아이폰 가입자에 더해 ‘SHOW’ 가입자에게도 월 20GB 무료 저장용량을 제공, 가입자 기반을 넓혔다.?이전까지 KT 일반 폰 가입자들 경우, 월 5000원의 이용요금을 내야 했다.

유클라우드 모바일 실행 초기 화면(아이폰)

‘유클라우드 홈’의 유료 스토리지 용량은 100GB에 월 5000원, 300GB에 1만 5000원으로 경쟁사 대비 가장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KT는 ‘유클라우드 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근 국내 최초 모바일 동영상 실시간 트랜스코딩 기능 제공 외, 문서 미리보기 및 문서 검색 등의 기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서 이용 가능한 애플리케이션 제공 범위를 이달 말까지 아이패드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KT 클라우드 추진본부장 서정식 상무는 “이번 ‘유클라우드 홈’의 기능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속적으로 개인 콘텐츠 허브 즉, 개인 데이터를 위한 필수 서비스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것이다”고 말했다.

KT 기대와 달리, 업그레이드 된 유클라우드 홈 모바일 버전 이용자들의 반응은 비난 일색이어서 눈길을 끈다.

지난 3일 이뤄진 '유클라우드 모바일' 업그레이드에 대한 이용자 반응

현재 ‘1.1.0 버전’ 이용자들은 앱스토어 내 앱 평가를 통해 “업뎃 후 불편하다” “기존 버전을 돌려주세요” “오작동이 심하다” “지난 버전보다 못하다” “다운그레이드?” “기대만큼 실망도 크다” “인터페이스가 허접하다” 등 반발 일색이다.

이들이 지적하는 불만 요소는 ▲길어진 로딩 시간 ▲SD급 동영상 재생시 자막과 싱크 불일치 ▲와이파이 감상시에도 심각한 화질열화 등이다. 누락된 것으로 알려진 사진 슬라이드 기능은 현재 다시 지원된다고 KT는 설명했다.

한편, KT는 이날 클라우드 서비스 관련, 솔루션/소프트웨어 부문에서도 원천기술을 확보,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전반으로 경쟁력을 갖추면서 선두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KT는 시트릭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제휴 및 넥스알(NexR)사 인수를 통한 클라우드 솔루션 및 소프트웨어 부문 강화에 나선다.

KT는 시트릭스와 제휴를 통해 내년 1/4분기, 아이패드와 PC용 데스크톱 가상화 서비스(VDI, 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를, MS와는 최근 ‘Office 365’ 서비스 파트너(신디케이션) 계약을 체결, 내년 상반기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KT는 또한 대용량 분산저장 및 처리기술 원천확보를 위해 넥스알(NexR) 인수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IT투자 비용 절감 및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신규 솔루션 개발 등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KT는 내년도 본격 출시될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와 관련, 국내 최고 수준의 SLA(Service Level Agreement: 객관적인 평가 기준별 목표치를 미리 설정해 기업이 고객에게 서비스 품질을 보증하는 계약) 내용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월 누적 장애시간이 43분 이상 초과할 경우 초과 장애시간에 해당하는 이용요금의 100배를 보상해준다. 이는 현재 국내 호스팅 업체 보상액의 3배 수준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서정식 상무는 “KT는 12월 13일 오픈베타 서비스 제공예정인 ‘유클라우드 CS’출시로 개인용 및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며, “내년 자체 기술력 확보 및 우수 솔루션 업체와의 제휴 등을 통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하며 해외 동반 진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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