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8일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경영실적에 상응하는 최대 규모의 승진인사로서 부사장 13명, 전무 67명, 신규 선임 151명 등 모두 231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 회사 최대 실적을 이끈 반도체?휴대폰 부분 최대 폭 승진이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는 매출 4000억달러, 전자업계 압도적 1위, 글로벌 톱10 기업이라는 ‘비전 2020’ 달성을 위한 ‘젊은 조직’을 목표로 향후 10년을 이끌 분야별 핵심리더를 과감히 경영 전면에 등장시켰다고 설명했다.
미래 경영자 후보 발굴을 위해 부사장 승진자 경우, 올해 13명(지난해 7명)으로 대폭 확대했고, 경영자질과 역량이 있다고 판단되면 직위연한과 상관없이 발탁했다.
전무 및 상무 승진자 역시 열정과 혁신마인드를 갖춘 참신한 인물 중심으로 등용, 전체 임원진의 면모도 새롭게 했다.
글로벌 다양성 관리 차원에서 외국인과 여성에 대한 승진문호도 대폭 개방했다. 글로벌 현장에서 혁혁한 공을 세워 삼성의 위상을 높인 현지 핵심인력을 대거 본사임원으로 전환, 글로벌 인재경영을 가속화했다.
또한 전년 데이빗 스틸 전무에 이어 올해, 북경통신연구소장인 왕통 상무가 전무로 승진하면서 외국인 고위임원 대열에 합류했다.
전년 마케팅분야에서 2명의 여성 승진자가 배출된 데 이어 올해에는 R&D분야에서 2명의 여성임원이 모두 발탁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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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열악한 환경과 힘든 여건 속에서도 신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는 이머징 지역 현장영업 책임자들은 승진을 통해 이를 보상했다.
특히 아프리카, 중남미, 독립국가연합(CIS), 인도 등 오지지역 영업책임자들이 대거 전무 이상 고위임원으로 승진하면서 이머징 시장 개척에 대한 회사의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조직별로는 괄목할만한 실적으로 삼성전자의 최대 실적을 견인한 반도체와 휴대폰 부문에서 최대규모의 승진자가 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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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사업부 총 49명(부사장 4, 전무 12, 신임 33), 무선사업부 총 31명(부사장 3, 전무? 9, 신임 1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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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별로는 혁신기술?제품 창출과 글로벌 매출 확대에 기여한 R&D와 영업?마케팅부문의 승진 폭이 두드러졌다. 연구개발과 영업?마케팅 각각 80명(부사장 3명, 전무 21명, 신임 56명), 53명(부사장 5명, 전무 15명, 신임 3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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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자랑스런 삼성인상 수상자 5명은 전원 승진자 명단에 포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