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8일 ‘바다 개발자 데이(bada Developer Day)’를 열고 자사 스마트폰 플랫폼 ‘바다(bada)’의 1년간 성과와 추진현황 및 전망, 국내 개발자 지원 방안 등을 발표했다.
이날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행사에는 국내 일반 개발자 40여명이 초대됐다. 삼성전자는 그간 전 세계 38개국에서 ‘바다 개발자 데이’를 개최해 왔으며, 국내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르면 연내 바다 플랫폼을 탑재한 ‘웨이브2(Wave II)가 국내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에 대한 업계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취지라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웨이브2’ 출시 시기와 관련, 아직까지 삼성전자 공식입장은 “아직 출시일정이 잡힌 바 없다”는 것이다.

이르면 연내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바다'폰 '웨이브2'. 3.7인치 TFT LCD, 1㎓의 허밍버드 CPU, 2GB 내장메모리, AF 지원 5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갖췄다. 소셜 허브 기능 외 802.11n과 블루투스 3.0도 지원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해외 출시된 ‘웨이브’, 웨이브2, 웨이브525, 웨이브533, 웨이브575 등 ‘바다’ 탑재 스마트폰의 판매 목표는 올해 500만대, 내년 상반기까지 누적 1000만대 이상이다.
회사측은 “‘웨이브2’폰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바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이번 행사가 개최돼 큰 호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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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폰 앱 확보를 위한 삼성전자의 독자 애플리케이션 마켓인 ‘삼성 앱스(Samsung Apps)’ 경우, 작년 9월 영국, 프랑스, 이태리에서 처음 출시돼 현재 전 세계 118개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게임, SNS, 전자책(E-book) 등의 콘텐츠 외에도, 현지 생활에 밀착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지난 6월 웨이브폰 출시와 함께 본격 성장해왔다. 회사측에 따르면, ‘삼성 앱스’는 이달 중 앱 누적 다운로드 건수가 5 천만 건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바다’를 위한 모바일 에코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전 세계 개발자 대상의 개발자 데이 개최뿐만 아니라, 다양한 온-오프라인 교육 지원, 개발자 사이트를 통한 온라인 Q&A, 바다 개발 관련 도서 출간 등의 지원책들을 보강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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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신종균 사장은 “개발자는 스마트폰의 가치 향상에 크게 기여하는 소중한 동반자로서, 특히 국내 개발자들에게 감사 드린다”며, “다양한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과 비즈니스 차원 지원 방안을 계속 마련, 개발자들이 뛰어난 바다 앱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 5월부터 7개월간 전 세계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바다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 경진 대회인 ‘바다 개발자 챌린지(bada Developer Challenge)’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총 상금은 270만 달러의 이번 챌린지 수상작들은 삼성 앱스를 통해 마케팅 활동을 지원받는 혜택도 함께 주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