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불기 시작한 스마트폰 열풍으로 국내 무선랜 이용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서종렬)이 실시한 ‘2010년 무선인터넷이용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이용률은 작년 2.6%에서 올해 8.3%로 약 3배 늘었다. 이와 함께 무선랜 이용률도 9.2%에서 16.4%로 약 2배 증가, 처음 두 자릿수를 넘어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한달 간 전국 만 12~59세 3000명을 대상으로 가구방문 면접조사로 이뤄졌다. 표본추출은 다단계층화추출 방식으로, 표본오차는 무선인터넷이용률 ±1.51%p(95%신뢰수준)다.
조사 결과, 스마트폰 이용률은 8.3%로, 전년대비 5.7%p 증가했다. 만 12~59세 인구 중 8.3%(이동전화 이용자의 8.4%)가 스마트폰 이용자였다.
남성(11.0%)의 스마트폰 이용률이 여성(5.4%)보다 다소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20대 이용률이 18.6%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30대(13.2%), 12~19세(5.3%) 등의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할 경우, 20대 및 30대 젊은층의 스마트폰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각각 14.1%p, 10.5%p)했다.
스마트폰 이용자의 성?연령별 구성비 경우, 남성의 비중은 68.3%로 여성(31.7%)의 두 배에 달했으며, 연령별로는 20~30대 젊은층이 79.8%를 차지했다.
전체 무선인터넷 이용자 중 스마트폰 이용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3.8%(모바일 인터넷 이용자의 14.2%)이며, 무선랜 및 초고속 무선인터넷 이용자 가운데 스마트폰 이용자의 비중은 각각 38.4%, 36.9%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스마트폰 이용자의 무선인터넷 이용률(99.0%)은 거의 100%에 달했으며, 유형별로는 모바일 인터넷 이용률이 96.8%, 무선랜 및 초고속 무선인터넷 이용률이 각각 76.0%, 16.1%였다.
전체 스마트폰 이용을 100으로 가정할 때, 친교?교제, 여가?오락 등의 ‘개인 용도’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비중은 평균 73.9%이며, ‘업무 용도’ 및 ‘교육?학습 용도’의 이용 비중은 각각 16.6%, 9.5%였다.
스마트폰을 통해 접속 가능한 무선인터넷 유형을 살펴보면, 스마트폰 이용자의 82.1%가 본인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고 응답했으며, ‘무선랜’ 및 ‘와이브로’ 접속이 가능한 경우는 각각 67.5%, 11.4%로 집계됐다. 접속 가능한 무선인터넷 유형을 잘 모른다고 응답한 경우도 9.8%였다.
스마트폰을 통한 무선인터넷 접속을 100으로 가정할 때, ‘모바일 인터넷(2G/3G)’을 통해 접속하는 비중은 평균 57.5%이며, ‘무선랜’ 및 ‘와이브로’ 접속 비중은 각각 39.0%, 3.4%였다.
스마트폰 이용자의 55.1%가 스마트폰을 이용하면서 ‘전체 무선인터넷 이용시간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가운데, ‘유선인터넷 이용시간이 감소’한 경우는 34.5%로 나타났다.
또한, ‘스마트폰은 이동전화라기보다 컴퓨터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54.2%이며, 스마트폰은 ‘정보검색보다 엔터테인먼트 수단이다’ 또는 ‘자신을 돋보이게 해주는 악세사리(장신구)다’라고 응답한 경우도 각각 42.0%, 31.3%에 달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 이용자의 72.9%가 ‘스마트폰 분실?도난시 저장돼 있는 자료를 원격으로 삭제?보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만 12~59세 인구의 19.7%가 향후 1년 내 스마트폰을 구입하거나 교체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3개월 내 구입(교체) 의향이 있는 경우는 2.6%였다.
또한 현재 스마트폰 이용자 가운데 8.7%가 1년 내 스마트폰을 교체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스마트폰 비이용자의 경우에는 20.7%가 스마트폰 구입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22.5%)의 스마트폰 구입(교체) 의향이 여성(16.8%)보다 다소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20대가 30.3%로 가장 높고, 다음 12~19세(24.5%), 30대(22.5%) 등의 순이었다.
이러한 스마트폰 활성화에 따라 무선랜 이용도 크게 늘었다. 무선랜 이용자의 과반수인 59.6%가 무선랜을 이용한지 1년 미만(‘6개월 미만’ 37.2%, ‘6개월~1년 미만’ 22.4%)인 신규 이용자로 조사됐다.
KISA는 스마트폰 보급과 무선랜 인프라 확산을 위한 각계의 노력이 실질적인 이용률 증가를 불러왔다고 분석했다.
또한, 스마트폰 이용자 5명 중 4명이 20~30대(각각 43.3%, 36.5%) 젊은층이었고, 스마트폰 이용자의 무선인터넷 이용률(99.0%)은 거의 100%에 달했다. 무선랜 이용률도 76.0%로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주 평균 이용시간은 무선랜이 6.9시간으로 모바일 인터넷(1.5시간)보다 많았으며, ‘하루에 1회 이상’ 이용하는 적극적 이용자도 무선랜(53.8%)이 모바일 인터넷(29.2%)보다 많았다.
주된 무선랜 접속 기기는 ‘노트북(66.0%)’으로 주로 ‘가정(56.4%)’ 및 ‘직장(31.2%)’에서 이용하고 있었다. 반면, 모바일 인터넷 및 초고속 무선인터넷의 주이용 장소는 ‘이동중인 교통수단 안(각각 54.0%, 55.9%)’이었다.
무선랜 이용자의 41.0%가 ‘무선랜 서비스가 제공되는 장소에서’ 무선랜에 접속하고 있으며, ‘고정형 무선공유기(AP)를 설치해 무선랜을 이용’하는 경우는 32.3%로 조사됐다. 무선랜 이용자의 41.6% 는‘주변에서 무선랜 접속 가능한 장소 쉽게 찾을 수 있다’고 답했다.
한편, 2010년 9월 현재 만 12~59세 인구의 무선인터넷 이용률(최근 1년 이내 모바일 인터넷, 무선랜, 초고속 무선인터넷 중 적어도 하나 이상 이용자의 비율)은 59.3%이며, 전년대비 4.4%p 증가했다.
남성의 무선인터넷 이용률은 60.5%로 여성(58.0%)보다 다소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20대의 이용률이 88.3%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12~19세(82.8%), 30대(67.1%), 40대(43.7%) 등의 순이었다.
무선인터넷 유형별로는 모바일 인터넷(이동전화 인터넷) 이용률이 56.6%(전년대비 4.0%p 증가)로 가장 높았으며, 무선랜 및 초고속 무선인터넷(와이브로 또는 WCDMA/HSDPA) 이용률은 각각 16.4%, 3.6%로 나타났다.
KISA가 신규 무선인터넷 서비스로 꼽은 ‘무선 인터넷전화’ 인지도는 27.7%였으며, 이용 경험자는 13.2%, 이용 의향자는 35.3%였다.
‘모바일 오피스’ 관련, 직장인의 13.7%가 이동전화를 통한 직장 업무 경험이 있으며, 직장인의 11.7%가 모바일 오피스를 인지하고 있었다. 직장에서 모바일 오피스를 제공하고 있는 경우는 6.0%였고, 모바일 오피스 이용 의향자는 15.1%로 집계됐다.
모바일 오피스 확산의 주된 저해 요인으로 응답자들은 ‘스마트폰 등 무선단말기 구입 비용’(67.9%)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다음 ‘무선인터넷 등 통신 요금 부담(56.2%)’, ‘단말기 분실로 인한 보안 문제(41.0%)’, ‘해킹, 악성코드 감염 등으로 인한 보안 문제(30.1%)’ 등으로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