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나 효율적으로 업무를 볼 수 있는 ‘스마트워크(SmartWork)’ 구축이 본격 추진된다. 2015년 전체 노동인구의 30%까지 늘린다는 방침으로, 이를 위한 기반 설비로 올해 세계 2위 수준의 와이파이 망이 구축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스마트워크 활성화 전략’ 보고회에서 저출산?고령화, 낮은 노동 생산성 등 당면 국가 현안 해결 방안으로 우리나라 ICT강점을 접목시킨 ‘스마트워크’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스마트워크’는 기존 사무실 개념을 탈피, 언제 어디서나(Anytime, Anywhere) 편리하게 효율적으로 업무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는 미래지향적인 업무환경 개념을 말한다. 시간과 장소의 유연성을 바탕으로 ▲탄력시간근무 ▲재택근무 ▲원격근무센터 ▲모바일 워크의 4가지 업무 유형으로 분류된다.
방통위는 세계 최고의 IT 인프라에도 불구, 대면중심의 조직문화와 관련 제도 미비로 스마트워크 도입 실적이 저조하다는 판단 아래, 이를 조기 도입해 글로벌 경쟁력도 갖춰간다는 판단이다. 2015년까지 전체 공무원의 30%, 전체 노동인구의 30%까지 스마트워크 근무율을 높여가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방통위는 먼저 올해까지 와이파이 이용지역을 5만 3000개소로 확대, 세계 2위 수준까지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방통위는 내년까지 세계 3위 규모의 와이파이 커버리지를 약속한 바 있다.<관련기사: 내년 와이파이 ‘세계 3위’ 늘린다>
이와 함께 ‘15년까지 와이브로, LTE 등 지금보다 10배 빠른 4G 전국망을 완성해 급증하는 무선 트래픽에도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와이브로는 내년까지 전국 84개시로 확대하고, 4G는 ’13년 상용화 예정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오피스를 회계, 고객관리, 공정, 물류, 시설관리 등 전 분야로 확대한다는 게 방통위 복안이다.
IPTV 또는 스마트TV 기반 원격협업 환경도 조기 구축, 스마트워크 센터 및 재택 근무 여건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말부터 시작되는 농어촌 BcN 사업을 지속 확대해 ‘15년까지 전국 어디서나 100Mbps급 광대역망을 이용 가능토록 지원하고 ’12년부터 10배 빠른 Giga인터넷을 상용화, ‘15년까지 전국 20%까지 보급키로 했다.
아울러 모바일 클라우드 시범사업, 사물지능통신 활성화 지원 법률 제정 등을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와 사물지능통신 서비스를 적극 지원하고, 정보보호 대응체계의 고도화도 병행한다.
또 스마트워크 시스템 도입이 어려운 중소기업 대상의 값싼 임대 서비스 도입 및 산?학?연 공동 ‘스마트워크 비즈니스 포럼’을 구성 등 정부-대기업-중소기업간 연계 협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외 스마트워크 미래기술 개발을 통한 해외진출 지원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실감형 전송기술, 사물이 스스로 상황을 인식하는 지능형 서비스기술, 바이오 보안 기술 등의 개발도 독려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스마트워크 인프라 구축촉진 및 여건조성을 위해 ‘15년까지 2341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정부예산안은 잠정안으로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해 최종 확정된다. 방통위에 따르면, 통신 3사의 모바일 오피스 서비스 제공을 위한 투자규모는 ‘15년까지 7287억원에 달한다.
KT경영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오피스 시장은 ’09년 2조 9000억원에서 ’14년 5조 900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