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아이폰4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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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아이폰 타도’를 외치며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 가입이 출시 5일만에 10만명을 돌파했다. 나라 밖 ‘아이폰4’는 출시 3일만에 170만대 판매라는 경이적인 기록으로 업계를 흥분시키고 있다.

두 단말기 모두 ‘최단 기간’ 기록을 앞세우고 있어 특히 7월 국내 아이폰4 출시 이후 갤럭시S 행보가 주목 받게 됐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 www.sktelecom.com)은 29일, 지난 24일 판매 개시한 ‘갤럭시S’가 일 판매 신기록을 경신하며 이날 1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갤럭시S’ 가입자는 지난 28일 기준 8만 9천 명을 기록한 후, 29일 오후 2시경 1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출시 만 5일만에 이뤄낸 수치로 국내 단말 판매 역사상 단일기종으로는 최단기간 10만 가입자를 달성한 성과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출시 만 5일만에 갤럭시S 가입자가 10만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비슷한 시기, 아이폰4는 전세계 5개국 출시 3일만에 170만대 판매고를 기록했다. 7월 아이폰4 국내 도입 이후 진검승부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출시 첫날 5시간 만에 공급물량 1만대가 모두 팔리며 돌풍을 예고한 ‘갤럭시S’는 28일에만 3만 1천대 개통 실적을 기록, 지난 26일 기록한 단일기종 1일 개통 신기록(2만 4천대)을 이틀 만에 경신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SK텔레콤은 갤럭시S를 기다려온 일반고객들이 앞서 이용할 수 있도록 일선 대리점에 물량을 우선 공급함에 따라 28일까지 개통된 갤럭시S의 개인과 법인 비율은 약 95% 대 5%라고 설명했다.? 7월에는 법인 선주문 물량이 순차적으로 개통된다.

SK텔레콤은 갤럭시S의 재고 회전율이 높아 SK대리점들이 향후 판매를 위한 추가 물량 주문도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갤럭시S 효과로 스마트폰 비율도 급증하고 있다. SK텔레콤 가입고객 중 스마트폰 가입 비율은 ‘09년 4분기 5%에서,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 ‘모토로이’가 출시된 지난 1분기 16%, ‘갤럭시S’, ‘갤럭시A’, ‘시리우스’, ‘디자이어’ 등 다양한 스마트폰이 출시된 4월말부터 6월 말까지 39%로 급증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토종 앱스토어인 T스토어 가입자 및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건수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T스토어에는 갤럭시S 출시 전 일 평균 5600명이 가입했지만, 갤럭시S 출시 당일 가입자가 8400 명으로 증가했고, 지난 25~28일 평균 2만 명이 가입했다. T스토어의 어플 다운로드 건수도 갤럭시S 출시 이후 출시 전 대비 2배 늘어 28일에는 일 다운로드 15만 건을 돌파했다.

SK텔레콤 김선중 영업본부장은 “통상 출시 후 20만대 판매 시 ‘성공작’으로 평가받는 국내 이통시장에서 5일만에 판매 10만대를 돌파한 갤럭시S는 역사에 기록될만한 모델”이라며, “갤럭시S는 SK텔레콤이 연초에 밝힌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위한 스마트폰 확산에 주인공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각) 미국과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에서 첫 발매된 아이폰4의 판매세도 업계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

애플이 28일 공식 발표한 바에 따르면, 아이폰4 판매 대수는 26일까지 출시 3일만에 170만대를 넘어섰다. 이는 출시 3일만에 100만대를 돌파한 아이폰 3GS를 훨씬 능가하는 기세다.

아이폰4가 '데쓰 그립(Death Grip)' 등 제품 하자 지적에도 불구, 잇따라 판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스티브 잡스 애플 CEO는 “이는 애플 역사에서 가장 성공적인 제품 출시”라며, “충분히 상품을 준비하지 못해 구입하지 못한 고객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앞서 애플은 지난 16일, 아이폰4 예약 접수 첫날인 15일 예약 대수가 전세계 60만대를 넘어 일 예약 건수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일본에서도 이를 독점공급하는 소프트뱅크가 15일 오후 5시에 아이폰4 예약 접수를 시작했지만, 예약 희망자가 집중되면서 4일만에 시스템이 다운 돼 접수를 중단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액정 얼룩이나 수신율 저하 등 잇단 제품 결함 지적에도 불구, 거둔 성적이라는 데 주목하고 있다. 특히 휴대폰을 쥐는 형태에 따라 통화품질이 떨어진다는 이른바 ‘데쓰 그립(Death Grip)’ 또한 판매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아이폰4 측면을 둘러싼 금속 테두리가 안테나를 겸하고 있어 손으로 이 부분을 쥐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애플도 공식적으로 이러한 형태 ‘그립’을 피할 것을 공식 주문하기도 했다.

아이폰4는 내달 흰색 모델이 추가 출시되며, 7월말까지 한국, 호주를 포함해 18개국에서 발매를 이어갈 예정이다. 9월말에는 전세계 83개국으로 보급이 확대된다.

한편, 아이폰 관련, 애플의 수익 모델을 분석한 경쟁사 전략도 눈길을 끌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넷판이 29일 보도한 소니에릭슨 분석 자료가 그것으로, 이에 따르면 애플의 수익원은 크게 세가지로 나뉜다.

먼저,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 애플은 앱 개발자들의 매출 3%를 판매수수료로 받고 있다. 또 단말을 공급하는 이통사 보조금 규모도 막대하다는 분석이다. 애플의 공식 발표는 없지만, 출하대수와 매출액을 근거, 계산한 바로는 단말 대당 622달러(약 76만원)로 결국 2년 약정에 199달러에 판매되는 것을 감안하면, 400달러?이상이 이통사 부담이라는 지적이다.

마지막으로 아이폰 액세서리 수입이 지적됐다. 애플은 아이폰용 액세서리에 아이폰 로고를 제공하는 프로그램 ‘메이드 포 아이폰 프로그램(Made for iPhone Program)’을 운영, 여기서만 수백억원의 이익을 올리고 있다는 게 소니에릭슨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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