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와이맥스 관련 말레이시아 투자가 완결됐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 www.sktelecom.com)은 29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와이맥스(WiMAX) 1위 통신 기업인 ‘패킷원(Packet One)’에 1억달러 지분을 투자하는 본 계약을 최종 체결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패킷원은 2008년 말레이시아 최초로 와이맥스 서비스를 시작해 2009년 말 현재 기준 가입자 13만 9000명, 매출 4380만달러 규모로, 말레이시아 총 브로드밴드 시장의 5.3%(4위)를 확보하고 있다.

이에 앞서 SK텔레콤 이사회는 지난 5월 26일 패킷원에 대한 투자를 승인한 바 있다.<관련기사: SKT, 말련 와이맥스 시장 진출>

29일 오후 2시(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썬웨이 라군(Sunway Lagoon)호텔에서 열린 SK텔레콤-패킷원(Packet One) 투자 조인식에서 조기행 SK텔레콤 GMS CIC 사장, 마이클 라이(Michel Lai) 패킷원 CEO, 씨씨 푸안(CC Puan) 그린 패킷(Green Packet) CEO(왼쪽부터)가 계약 서류에 사인을 한 뒤 손을 맞잡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투자를 통해 지분 약 25.8%를 확보, 패킷원의 2대 주주가 된다. 이번 지분투자는 패킷원에서 신규로 발행한 전환 우선주를 SK텔레콤이 인수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이로써 SK텔레콤은 이사회 7석 중 2석을 확보하고, 패킷원의 최고위임원 한명을 임명할 수 있게 됐다. 지분 인수 후 패킷원의 주요 주주는 와이맥스 장비 및 솔루션 업체인 그린 패킷(Green Packet, 57.1%), SK텔레콤(25.8%), 인텔 캐피탈(Intel Capital, 5.3%)로 구성된다. (각 지분은 인텔의 전환사채 전환 시 수치)

출처: SK텔레콤

패킷원은 이번 SK텔레콤과의 제휴로 2012년까지 전 인구 65%의 망 커버리지와 함께 고객 100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무선 브로드밴드 시대를 대비한 네트워크 사업 기회 확보 ▲현지 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IPE 사업 등이 주요한 글로벌 투자 방향이라고 밝혔다.

이날 개최된 조인식에서 SK텔레콤 조기행 GMS CIC 사장은 “성장 잠재력이 큰 말레이시아 무선 브로드밴드 시장에서 선도적 와이맥스 사업자인 패킷원은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다”며, “SK텔레콤이 보유한 첨단기술과 혁신적인 마케팅 역량 등을 최대한 활용,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는 SK텔레콤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