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LG텔레콤은 15일 새로 이전한 본사에서 갖는 첫 기자간담회를 통해 유무선 통합 요금제인 ‘온국민은yo’와 모바일 VoIP 서비스 ‘OZ 070’ 출시를 알렸다.
‘온국민은 yo’ 경우, ▲가족 단위 월 이용요금을 확정적으로 알 수 있고, ▲유선상품 없이도 가입이 가능하며, ▲유무선상품 모두 할인 대상으로 ▲덜 쓰면 덜 내는 구조라는 점 등에서 “가계통신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상품”이란 게 회사측 설명이다.
윤준원 마케팅 추진실장은 이 요금제가 “대한민국 통신비 절감 프로젝트로 2월부터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회사측은 또한 모바일 VoIP 상품인 ‘OZ 070’ 요율 또한 이동전화 대비 무선 35%. 유선 88%가 저렴하다는 장점을 앞세웠다.
특히 OZ 070 지원 단말기 경우, 스마트폰이나 일반폰 구분 없이 대부분 이를 지원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하반기에만 15개 모델을 예상하고 있다.
기존 170만개의 무선랜 AP 외 공공장소를 중심으로 한 핫스팟 1만 1000개를 새로 구축, 와이파이 커버리지도 적극 확대할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다음은 이날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이 자리에는 이상철 부회장과 정일재 PM 사업본부장, 이정식 HS(홈솔루션) 사업본부장, 고현진 BS(비즈니스 솔루션)사업본부장, 윤준원 마케팅 추진실장(전무), 최주식 단말 데이터 개발실장(전무), 김선태 전략조정실장(전무)가 참석했다.
Q1. 통신비 절감정책에 따라 영업이익 등 매출 구조에도 변화가 있을텐데?
이상철 부회장: 영업이익 당연히 줄어든다. 줄어드는 영업이익보다 온 국민이 많이 이용해 가입자가 늘어나 이를 충분히 보상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중요한 것은 많은 국민이 이용하는 것이다. 둘째, 이러한 요금 구조가 보조금 경쟁에서 새로운 요금경쟁 내지는 IT를 많이 쓰게 하는 경쟁으로 옮아가게 될 것이다. 그런 데서 영업이익 손실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다.
정일재 본부장: LGT 누적 MS가 18%에 불과하다. 가구당 쉐어도 작다. 파격적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놓음으로써 국민을 모으면 가능하다고 생각해 출시했다. 보다 많은 통신 이용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무선데이터 요금 얘기가 많은데, 이 요금제는 무선데이터 사용까지도 포함한다. 가구수에 따라 9만/12만/15만원 요금제 선택하면 무선데이터까지 아무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다.
Q2. 와이파이를 새로 1만 1000여곳 구축한다고 했다. 주로 어디 만들어지나? 또 무선랜 전략은?
이상철: 기본적으로는 공공장소다. 누구나 쉽게 앉아 쓸 만한 장소를 다 커버한다는 방침이다. 이 요금제(‘온국민은yo’)가 가능한 게 와이파이가 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가장 많은 AP를 보유하고 있다. 가정 내 와이파이 커버리지는 국내 제일이고, 전세계로도 유례가 없다. 이를 기반으로 국민요금제가 가능했다.
와이파이 개방 문제는 이통 3사간 토의를 깊게 해야 한다. 앞으로 관련 통신사끼리 적정요금제도 고려하고, 또 개방했을 때 타 통신사 주는 영향 등을 고려, 긴밀하게 협의해서 정해야 할 것이다.
Q3. ‘온국민은 yo’를 통한 가입자 목표는?
이상철: 상당히 많이 올 것이다.
Q4. 가입자가 늘 경우, 별도 투자가 필요한 건지?
이상철: 우리 인프라는 우리나라 통신3사 중 유선쪽은 1위라 본다. 각 가정에 100M 스피드 거의 전 가정에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회사다. 당분간은 인프라 보완 필요 없다. 가입자가 두 배 이상 는다면 보완해야겠지만, 이는 즐거운 투자라고 생각한다.
Q5. ‘온국민은yo’ 이용시 이동전화 등 각 서비스별 기본료 등은 얼마나 책정되나? 기본적으로 요금 부과는 어떻게 이뤄지나?
윤준원 전무: 2인 기준 요금 상한액은 9만원이다. 7만원 쓰면 7만원 과금되고, 9만원부터 16만원까지는 무료다. 9만원 이르기까지 과금 방식은 1만 1900원 표준요금을 생각하면 된다. 일단 이걸 10초당 18원에 소진한다. 엑스피드 이용 경우, 통상 2만 8000~3만 6000원을 2만 2000원으로 경쟁력 있게 구성했다. TV 기본료도 만원 넘는 과금인데 9000원으로 경쟁력 있게 갖췄다. 기타 정보이용료 등은 가계단위 통신비 절감에 직접 해당이 안돼 제외했다. 다만 오즈에 대해서는 6000원 정액 기본료에 가입하면 1G 무료 사용은 선택되도록 했다. 이로써 무선인터넷 고객에게 편리함을 제공코자 했다.
Q6. 와이파이 AP 관련. 전 가입자 AP 이용방식은? 개인회선인데 공용화 전환이 가능한가?
이정식 본부장: 기존 가정 내 AP는 지금도 스마트폰 등 다양한 와이파이 기기로 이용하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 경우, 집에서 직접 무선 AP를 설치해 쓴다. AP 이슈라기보다 초고속인터넷 기반 서비스로 보면 된다.
다만, 기존 갖고 있는 AP의 공용화 이슈는 여러 통신사들과 머리 맞대고 함께 생각해봐야 한다.
이상철: 사설 AP 경우, 과연 보안성이 있느냐는 아무도 보장 못한다. 보안성 큰 문제 있을 것이다. 퀄리티 과연 좋을 것이냐? 품질/보안성 문제가 사설 AP에 있다. 이런 것, 앞으로 새로운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Q7. 무선랜 802.11n 고도화 정책을 내놓았다. 기존 가입자도 해당되나?
이상철: 빠른 시일 내 구축하겠다. 기존 속도의 2배다. 신규 가입자뿐 아니라 기존 가입자도 사용토록 할 계획이다. 이 경우, 비용 이슈 있다. AP를 와이파이로 활용하는 많은 가정에서 자유롭게 비용 부담 안 되는 범위 내에서 그렇게 할 것이다.
Q8. 통합LGT 4G 준비 현황은?
이상철: 멀티모드 기지국 경우, 신규 기지국을 계속 깔고 있다. 관련 장비를 개발중으로, 내년 말이면 어느 정도 커버가 될 것이다. 빠르면 2012년 상용화 가능할 것이다. 전국망은 2013년을 예정하고 있다.
Q9. 초당요금제 실시하면, OZ070 요율 등 이번 요금제는 바뀌나?
이상철: 초당요금으로 돌아간다. 전체가.
Q10. 보조금 경쟁을 요금인하로 돌리겠다고 했다. 휴대폰 보조금이 줄어들 것으로 보나?
이상철: 보조금 줄이고 이를 R&D나 국민 가치로 돌려보자고 3사 CEO 합의까지 했다. 그 합의가 아직 구체적으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국민 원하는 건 결과적으로 보조금으로 일부만 혜택 보는 것보다 전국민 IT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 혜택 얻을 수 있는 초석을 다지는 것이다. 다른 통신사도 공감할 것이다.
Q11. 기존 약정 묶인 가입자는 ‘온국민은yo’에 어떻게 가입할 수 있나?
정일재: 엑스피드는 바로 바꿀 수 있다. 이동통신은 보조금 관계가 있다. 보조금을 플러스 알파할 것이다. 같이 검토해야 한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다. 확답이 어렵다.
약정 남은 사람의 위약금 관련, 본래 요금제에는 위약금이 없다. 단말기는 보조금이 있어 위약금이 발생한다.
‘온국민은 yo’는 별도 약정이 없다.
Q12. KT와 SKT간 스마트폰 경쟁 관련, LGT의 단말 경쟁력은?
정일재: 옵티머스Q 출시로 다행히 초기 반응이 좋아 지금은 물량 부족 상태다. 이후 삼성전자 갤럭시나 LG전자의 다양한 모델, 해외 일본쪽 카시오 등 협력 업체 스마트폰도 기획 중이다. 전체적으로 출시 단말 기종은 최대 40% 정도가 스마트폰 라인업이 될 것이다. 상반기 대비 하반기 스마트폰 라인업은 걱정 안 해도 될 것이다.
이상철: 스마트폰 늦게 나온 게 사실이다. 구체적으로 제약조건도 있었고, 준비도 늦었다. 옵티머스Q는 80만원 대 단말로는 역대 최고로 팔리고 있다. 이를 시작으로 LG스마트폰 7~8종의 성공 출시를 기대한다. 스마트폰 이용해 무선인터넷 얼마나 잘 쓰느냐가 이 요금제의 핵심이기도 하다.
Q13. 방통위 조사 결과, LGT 통화품질 낙후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정일재: 방통위 조사는 3G쪽 영상통화 분야다. LGT는 리비전A 특성상 그런 이슈 있었다. 음성통화는 불편 없다.
Q14. OZ070 모바일 VOIP 말고, 스카이프 3G 망 통한 MVOIP 전략도 있나?
정일재: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해외 여러 사례 있고 요금제와 연계해 시간 갖고 검토 후 말하겠다. 고객 가치를 최대화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 빠른 시간 내 다시 말하겠다.
Q15. LG유플러스는 생소한 이름이다. 어떻게 알려나갈 계획인가?
이상철: 플러스 기호를 사명으로 쓰는 경우는 드물다. ‘무엇을 한다’가 아니라, ‘무엇을 지향한다’를 염두에 두고 사명을 지었다. 가치를 더해주는 기업이라는 의미다. 생소한 만큼, 금방 기억될 것으로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