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버스?열차 ‘무선랜 터진다’

2013년까지 전 역사?터미널?열차 등에서 무선인터넷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9일, 터미널과 철도역사 등 주요교통시설에 단계적으로 무선인터넷 환경을 구축, 이동 중에도 업무를 자유롭게 볼 수 있는 이동사무실(Moving Office) 구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대중이 이용하는 교통시설?수단에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아 업무 연속성이 결여된다는 문제점이 제기된 데 따른 대응이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그동안 철도공사?공단, 도로공사, 지하철공사 등 관련기관과 국내 이동전화 사업자들과 함께 세부 추진방안을 모색해 왔다고 설명했다.

출처: 국토해양부

국토부에 따르면, 고속도로 경우, 휴게소 등에 무선중계기 등 인프라를 구축해 ‘13년까지 단계적으로 인터넷 서비스 기반을 마련하고, 휴게소 전 지역(총161개소)을 서비스할 수 있는 무선랜존을 설치하되, 올해에는 대형휴게소 및 환승휴게소 등에 우선 구축할 계획이다.

철도부문은 이용객이 많은 전국 주요역에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열차내 무선인터넷 서비스도 확대를 추진키로 했다. 이통사와 협력해 KTX역(23개소) 및 주요역사(56개소)에 무선인터넷 환경을 구축하고, KTX 열차뿐만 아니라, 새마을?무궁화호 열차에서도 무선인터넷이 가능토록 ‘11년부터 관련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는 KTX 및 새마을?무궁화호 까페객차에서만 인터넷 이용이 가능한 상태라고 국토부는 덧붙였다.

아울러 터미널은 ‘10년에 대도시터미널(29개)을 중심으로 무선인터넷 환경을 우선 구축하고, ‘13년까지 기타 터미널 등지로 확대하는 한편, 주요 터미널 안내데스크를 활용해 이용객 비즈니스지원센터를 구축할 방침이다.

지하철 경우, 역사 내 여유공간(고객상담실 등)을 활용, 인터넷 등을 사용할 수 있는 라운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도곡, 신촌, 왕십리역 등 5개 역사에 대해 시범운영하고, 향후 이용상황에 따라 확대를 추진한다.

이외 이통사 등과 협조해 대중교통수단인 버스 승차 중에도 자유롭게 무선인터넷 이용이 가능한 환경 구축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도로공사, 철도공사?공단, 서울 Metro, 도시철도공사, 이통신 등 관련기관과 TF를 구성, 주기적으로 사업추진을 점검하는 등 지속적인 협력을 모색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와 관련 KT는 지난달 31일 ‘통합1주년 간담회’를 통해 대중교통시설 내 무선랜 이용 제공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당시 표현명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공공용 에그를 통해 지하철이나 버스를 통해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관련부서와 협의 중으로 조만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관련기사: KT 승부수 ‘모바일 인터넷’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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