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정만원 www.sktelecom.com)은 6일, 자사 ‘그린ICT(Green ICT)’ 실현을 위한 가로등형 중계기 등 친환경 네트워크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이날 SK텔레콤은 ▲가로등형 중계기 ▲저전력 증폭기(GaN 앰프) ▲고효율 태양광 중계기 ▲친환경 올인원 안테나 등 총 4종의 차세대 친환경 네트워크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차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개발 단계에서부터 환경을 적극 고려한 기술을 연구해온 결과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SK텔레콤 직원들이 지난 3월 30일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이화리에 가로등형 중계기를 설치하고 시험 통화를 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지난달말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에 세계 최초로 구축했다고 밝힌 가로등형 중계기는 이동통신 중계기와 가로등을 결합한 형태. 미관상 중계기 설치가 어려웠던 공원?아파트단지?도로변 등에 점진적으로 설치하게 된다.

회사측은 또 3월말 이동통신 중계기용으로 세계 최초 상용제품 개발에 성공한 저전력 증폭기(GaN앰프) 경우, 질화갈륨 트랜지스터를 이용해 중계기 소모전력을 46%(1300W→700W)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구축된 중계기의 10%에 저전력 증폭기를 적용하면 연간 45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SK텔레콤은 덧붙였다.

고효율 태양광 중계기는 기존 태양광전지에 저전력 소자를 적용하고 충/방전 알고리즘을 최적화해 에너지 효율을 50% 향상시킨 장비다. 회사측은 1개소당 연간 167Kg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기대했다.

4세대 이통에 적용할 수 있는 친환경 올인원 안테나 경우, 다수 작은 안테나를 하나의 안테나로 조합함으로써, 안테나 수를 줄이면서도 전파의 방사를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미관 개선 및 소모전력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SK텔레콤은 이번에 공개한 친환경 네트워크 기술을 빠르면 하반기부터 적용하고, 그린 네트워크를 위해 차세대 친환경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편, SK텔레콤은 태양광과 풍력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기지국/중계기도 전력 공급이 어려운 국립공원 내 등산로, 도서지역 위주로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신재생에너지 기지국/중계기는 십이동파도, 관탈도, 대관령옛길 등 전국 25개 국소에 설치돼, 등산객 및 조업어선의 비상통신용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SK텔레콤 임종태 Network기술원장은 “가로등형 중계기와 저전력 증폭기 개발 성공을 토대로 친환경 기술 연구를 본격화하고 있다”며, “환경과 기술이 조화될 수 있도록 차세대 네트워크에 그린 ICT기술을 대폭 적용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