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스마트폰 시장규모가 2013년 3억 9000만대에 이르는 가운데, 안드로이드가 이 시기, 모바일 운영체제(OS) 2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IDC는 27일, 세계 스마트폰(컨버지드 모바일 디바이스) 시장이 2009~2013년 동안 연평균 20.9%씩 성장, 오는 2013년에 3억 9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모바일 OS 판도가 지속적으로 변화하면서 블랙베리, 심비안, 윈도 모바일 같은 소수 선도 업체가 주도한 시장에서 개방형 표준(안드로이드) 및 직관적인 디자인과 내비게이션(맥 OS X와 webOS)을 갖춘 새로운 업체들이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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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에 따르면, 2013년까지 여전히 심비안이 미국을 제외한 시장에서 갖는 노키아의 영향력에 힙입어 전세계적으로 여전히 주도적 위치를 유지할 전망이다.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일 안드로이드 탑재 단말기 시장 규모는 2008년 69만대에서 연평균 150.4%로 성장, 2013년 68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안드로이드폰 제조사들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2013년 출하량 규모 기준 심비안에 이어 2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리눅스와 웹OS 판매는 전망 기간 전반에 걸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IDC는 내다봤다. 안드로이드 플랫폼이 강조되는 추세 속에서 리눅스 채택 단말기 판매가 감소세를 보이겠지만, 일부 업체가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완만한 성장세가 예상되는 팜의 OS는 다수 통신 업체에서 제한적으로 도입, 사용됨에 따라 시장 점유율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점쳐졌다.
IDC의 모빙리티 및 텔레콤 연구 부문 담당 스테판 드레이크(Stephen D. Drake) 부사장은 “경쟁이 극심한 모바일 단말기 시장에서 모바일 OS에 대한 주도권 다툼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단말기의 전반적인 디자인과 느낌이 여전히 구매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겠지만 불편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및 OS의 잘못된 선택이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