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최대실적 ‘휴대폰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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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지난 4분기 사상최대 휴대폰 판매실적 등에 힘입어 이 기간 역대 4분기 실적 가운데 매출•영업이익에서 최대치를 달성했다.

27일 LG전자가 밝힌 4분기 및 2009년 결산 자료에 따르면, 4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역대 최고인 3390만대로, 전분기(3160만대), 전년동기(2570만대) 대비 각각 7%, 32% 늘었다. 휴대폰 사업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 8898억원, 665억원으로 집계됐다.

LG전자는 유럽과 신흥시장의 상승세 지속, 북미지역 물량 증가를 판매 확대 요인으로 꼽았다. 반면, 4분기 판가 인하, 재고 소진 등으로 수익성은 전분기 대비 떨어졌다.

지난해 5월 이후 월 1000만대 판매도 계속되고 있다. 이를 토대로 2009년 휴대폰 판매량은 전년(1억 70만대) 대비 17% 늘어난 1억 1800만대를 기록했다. 올해 휴대폰 판매목표는 1억 8000만대다.

   
▲ LG전자가 4분기 사상최대 휴대폰 판매량 등에 힘입어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연간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다. 떨어진 휴대폰 수익성 회복은 과제다. 사진은 지난 12월초 전세계 판매량 1000만대를 돌파한 LG전자의 ‘쿠키폰(LG KP500)’.

LCD TV 판매량도 늘면서 550만대 판매로 분기 첫 500만대 고지를 넘었다. LCD TV, PDP TV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각각 38%, 29% 늘었다. 평판 TV 호조로 사업본부 매출도 처음 5조를 돌파했다.

선진시장 판매량 증가, 지속적인 원가관리가 안정적인 수익성으로 이어졌다. 4분기 수익성(4.6%)은 마케팅 투자가 늘면서 전분기(5.2%)보다 소폭 낮아졌다.

HA(Home Appliance)사업본부의 매출액은 2조 4664억 원, 영업이익 757억 원이었다.

4분기 매출액은 중국, 아시아 등 신흥시장 매출이 늘어나면서 전년동기대비 7% 증가했다.

마케팅 투자가 늘었지만 원가절감 등의 비용절감 노력, 프리미엄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5%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매출액 6199억 원, 영업적자 89억 원을 달성한 AC(Air Conditioning)사업본부의 4분기 매출은 비수기 요인으로 전분기대비, 전년동기대비 줄었지만, 달러 기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 늘었다. 원가절감으로 수익성은 전년동기대비 호전됐다.

신흥시장 중심으로 매출이 늘고 있는 가운데, 시스템 에어컨의 경우 한국시장에서 전년동기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BS(Business Solutions)사업본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 3094억 원, 576억 원.

유럽지역 매출 증가, 호텔 등 주요 거래선과의 파트너십 강화로 전년동기대비 매출, 수익성이 좋아졌다. 차량용 단말기 사업도 점차 회복되는 등 B2B 사업역량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주요 사업인 디스플레이, 휴대폰, 가전 각각 최고 매출을 기록한 데 힙입어 LG전자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55조 5,241억 원), 영업이익(2조 8,855억 원) 모두 사상 최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올해 경우, 글로벌 휴대폰 시장은 경기회복으로 성장세를 예상했다. LG전자는 콘텐츠와 서비스 차별화로 스마트폰 사업의 경쟁력 토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선진시장의 디지털TV 전환, 월드컵 특수로 평판TV 판매가 늘지만, 경쟁은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프리미엄 제품의 경쟁력 확대가 수익성으로 연결될 것이란 기대다. 또한 스마트TV 기반 새로운 수익모델의 사업화도 보다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가전 시장의 경우, 성장시장 중심으로 수요가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브랜드 개선효과, 원가절감 등으로 수익성은 전년대비 높아질 전망이다.

태양전지, LED조명 등 신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LG전자는 올해 경영목표로 매출 59조 원, 투자 3조 6000억 원(R&D 2.1조 원, 시설 1.5조 원)을 제시했다. 태양전지 증설, 해외법인 생산능력 확대 등 시설투자가 늘어나고, 차세대 이동통신, 스마트TV, 3D, 신재생에너지 분야 R&D가 보다 강화돼 투자규모는 지난해(2.6조 원, R&D 1.7조 원/시설 0.9조 원)보다 크게 늘었다.

▶LG전자 4분기 실적발표(도표-사업부문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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