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이석채 www.kt.com)는 27일, 기업고객 대상의 성장전략인 ‘스마트(S.M.ART: Save cost, Maximize profit ART)’를 발표하고, 이를 통해 2012년 기업고객 매출 5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스마트’전략 추진 분야로 ▲기업(Smart Enterprise) ▲소호 및 중소기업(Smart SOHO/SMB) ▲공공(Smart Government) ▲빌딩(Smart Building) ▲공간(Smart Zone) ▲그린(Smart Green) 등 ‘스마트6(Smart 6)’를 제시, 분야별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KT의 현 주력시장은 ‘기업’과 ‘소호/중소기업’이며, 여기에 더해 ‘공공’ 분야 적지않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 이상훈 KT 기업고객부문 사장이 27일 광화문 KT 아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업 시장을 위한 ‘스마트(S.M.ART)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이러한 ‘스마트’전략을 통해 KT는 2010년 기업고객 시장 매출액을 2009년 대비 3000억 원 증가시키고, 2012년에는 1조 2000억원의 매출을 추가, 총 5조 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매출규모는 3조 3000억원이라고 KT는 설명했다.

특히 FMC(유무선컨버전스)를 기반으로 모바일 오피스 이용고객을 2012년까지 100만 명 수준으로 높이고, 스마트 빌딩(Smart Building) 수주액도 2012년까지 5000억 원으로 증대시킬 예정이다.

이상훈 KT 기업고객부문장(사장)은 “KT는 전국 어디서나 24시간 365일 고객을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 데다 유선과 3W네트워크(WCDMA, WiFi, WiBro), 위성 등 강력한 토털 서비스 기반을 갖고 있다”며, “스마트(S.M.ART) 전략은 KT가 이러한 강점 위에 고객 관점의 가치를 새롭게 창출하기 위한 것으로, 이미 각 분야별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또 “KT는 더 이상 밴드위쓰(bandwidth)만 파는 회사가 아니다”며, “이미 충분히 레드오션이 돼버린 밴드위쓰 판매에서 토탈 N/W 서비스로 탈바꿈하겠다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실제 KT는 중견기업 및 대기업을 대상으로 IT 인프라 아웃소싱, 모바일 오피스, 융합IT 등의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특히 지난 해 11월에는 동양그룹의 계열사별 IT 인프라를 통합하고, 해당 인력까지 인수했다. 또한 조선소 통합통신망 개발과 같은 IT기반 조선사업을 추진하는 등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융합IT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IT 활용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는 소호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는 스마트비즈(SmartBiz: 인사, 급여, 세무회계 등의 솔루션)와 스마트샵(SmartShop: 매출관리, 재고관리, CRM 등 제공) 등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해당 기업의 수익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일선 구청의 산재된 CCTV의 통합관제를 통해 업무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교통안전관리 시스템, 순천만에 적용된 생태환경 관리 시스템 등 정부 및 공공기관의 행정업무 효율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빌딩에도 지능형 관리시스템과 에너지 절감솔루션을 도입해 관리비용과 에너지 비용을 20% 이상 절감하고 자산가치 상승도 이끌어 가고 있다.

강남대로, 지하철, 공항 등 고객 접근성이 높은 지역에는 2만 6천여 개 영상 디스플레이(디지털 간판)를 설치, 광고를 비롯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이 분야는 향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해 간다는 전략이다.

이 사장은 “이미 3년전부터 시작한 ‘디지털 간판(Digital Signage)’ 사업은 세상 모든 디스플레이를 3W 기반으로 관제(활용)하겠다는 게 기본 꿈”이라며, “주력사업으로 자리매김하는 시작단계로서 비즈니스 모델은 광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스마트’전략을 차질 없이 실행하기 위해 조직도 개편했다고 덧붙였다. 우선 기업에서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IT수요를 발굴하기 위해 30여 명 규모의 GTM(Go To Market)담당을 둬 고객에게 차별적 IT솔루션을 먼저 제안할 계획이다.

또 신규 서비스 개발 및 상용화를 전담하는 인큐베이팅 센터(Fast Incubation Center, 이하 FIC본부. 본부장 이동면 상무)를 본부급 규모로 신설, 기업고객별 맞춤형 솔루션 제공 체제를 강화했다.

FIC본부는 자체적인 솔루션 개발은 물론 영역별/업종별로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중소기업과 사업화 방안을 논의하는‘스마트 오픈 포럼(Smart Open Forum, 가칭)’을 운영함으로써 KT 애플리케이션 역량을 보완하고, 중소기업과 벤처 기업의 사업 활

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는 특화된 애플리케이션을 가졌으나 KT에 사업제안이 어렵다는 중소기업의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로, KT는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사업화가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대상으로 개발협력, 공동사업 등을 추진하고 우수사례는 해외 동반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훈 사장은 “스마트(S.M.ART) 전략을 통한 KT의 매출증가분보다 해당 기업과 산업에 제공하는 가치가 더욱 클 것”이라며, “이는 KT가 차별적으로 제공해 온 기업고객 서비스의 확산을 촉진함으로써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은 물론,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이 더 많이 탄생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