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휴대폰 보급률 100%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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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가 인구대비 보급률 100%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또 무선인터넷 시장이 급성장, 이동통신 시장 매출액 성장을 이끌 것으로 조사됐다.

KT(대표 이석채 www.kt.com) 경제경영연구소가 15일 발간한 ‘2010 방송통신시장전망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국내 이동전화 가입률이 100%를 넘어서며 가입자 포화에 달해 이에 따른 사업자간 마케팅 차별화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2010년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가 2009년 대비 약 2.8% 증가한 4951만 명으로 인구대비 보급률이 101%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 내년 국내 이동전화 보급률이 10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또 스마트폰 보급 확대 등으로 인해 무선인터넷 매출 규모가 증가, 이동전화 매출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기대됐다.

이에 따라 향후에는 과거와 같은 5%대 이상의 가입자 순증은 어려워질 전망이며, 사업자들은 신규 가입자 유치보다는 기존 가입자 유지를 위한 록인(Lock-in) 및 데이터 매출 성장을 겨냥한 하이엔드 유저(High-APRU 고객) 창출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2010년 이동전화 매출 규모는 이통 3사의 요금인하 및 유무선결합 활성화에 따른 할인규모 증가로 2009년 대비 약 1.8% 성장한 22조 5052억 원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무선음성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약 1.8% 마이너스 성장한 17조 4506억 원에 그치지만, 무선인터넷 시장 경우 약 16.5% 성장한 5조 546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 출처: KT경제경영연구소

이처럼 무선인터넷 시장의 급성장세는 정액형 요금제 확대와 더불어 고가형 스마트폰 전용 요금제 가입자 증가에 따른 ARPU 상승에서 비롯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를 반영, 앞으로 이동전화 시장은 무선인터넷으로 주도권이 점차 이동할 것으로 기대됐다.

특히 지난 11월 KT가 국내 첫 출시한 아이폰(iPhone) 서비스는 2010년 국내 이동전화 시장을 놓고 스마트폰 확산 및 무선인터넷 활성화 여부의 시금석 역할을 할 것으로 KT 경제경영연구소는 예상했다.

현재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수는 2009년 6월 현재 약 55만 명 규모로서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스마트폰의 점유율은 1% 이하에 그치고 있다. 이는 그 동안 위피(WIPI) 탑재 의무화, 고사양의 일반 휴대폰 및 PDA 존재, 그리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모바일 웹의 개발 미비로 스마트폰의 활용처가 적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국내 무선인터넷 이용자 수는 지난 7월 현재 600만을 돌파해 전체 휴대폰 이용자 중 약 13%가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보고서는 전체적으로 내년 국내 방송통신서비스 시장은 올해 59조 4000억 원에서 3.9% 증가한 61조 7000억 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09년 1.2% 저성장에서 다시 성장 궤도로 복귀하는 한 해가 될 것이란 기대다.

부문별로 유•무선을 포함한 기간통신서비스 시장은 전년과 유사한 36조 3546억 원, 부가통신서비스 시장은 전년 대비 약 14% 성장한 12조 9582억 원, 별정통신서비스 시장은 약 10% 마이너스(-) 성장한 1조 6402억 원, 방송서비스 시장은 약 8% 성장한 10조 7380억 원의 시장 매출이 전망된다.

이 가운데 무선통신서비스 시장 매출액은 이동전화 서비스 22조 5052억 원을 포함, 전년 대비 약 1.8% 성장한 22조 755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 출처: KT경제경영연구소

성장 정체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와이브로 서비스 가입자는 2010년에 2009년 대비 약 50% 성장한 45만 명 규모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2009년 출시된 넷북과 와이브로 번들링 상품이 신규 가입자의 절반 정도를 유인하면서 전년에 이어 2010년에도 가입자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됐다.

2010년 와이브로 매출액은 2009년 대비 약 38% 증가한 1699억 원으로 서비스 매출 총액(564억)이 단말 매출(1135억)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향후 서비스 매출 비중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 출처: KT경제경영연구소

이외 방송통신기기 시장은 휴대폰 단말 교체, M2M(Machine to Machine) 단말기 등에 대한 신규 수요, 디지털TV 보급확대 등이 기대됨에 따라 2009년 78조 2000억 원에서 85조 2000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됐다.

이에 따라 방송통신기기와 서비스를 합친 전체 방송통신 산업 규모는 올해 137조 6000억 원에서 6.8% 성장한 146조 9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측했다.

유태열 KT 경제경영연구소장은 “2009년이 방송통신 시장의 재도약을 위한 밑그림을 그린 해였다다면, 2010년은 가시화된 성과가 나타날 해”라며, “2009년에 있었던 KT-KTF 합병, 그린IT 국가전략 수립, FMC 출시, 아이폰 상륙 등은 내년도 방송통신 시장에 많은 긍정적 영향과 새로운 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다”고 말했다.

‘2010 방송통신시장 전망’보고서는 KT경제경영연구소가 운영하는 지식포털 사이트인 디지에코(www..digieco.co.kr)에서 다운받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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