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범도민 폐휴대폰 모으기’를 시행, 폐휴대폰 75만개를 수거해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약 10억원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아울러 휴대폰의 발전사를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폐휴대폰 500점을 선별, 폰 박물관에도 기증할 계획이다.
경기도 여주군 점동면 당진리에 있는 폰 박물관은 2008년 3월 31일 제1종 전문 박물관(제08-박-06호)으로 개관해 통신의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박물관이다.
이곳에는 160년 전에 인류가 처음 실용화한 모스 전신기부터 1896년 고종황제 때 국내에 처음 들어온 벽걸이형 자석식 전화기와 교환대, 1876년 선보인 세계 최초의 전화기를 비롯한 전세계의 유선전화기, 세계 최초 휴대전화부터 현재 전세계 휴대전화까지 모두 전시돼 있다.
국내 유일의 전화기 박물관으로, 휴대전화를 특화한 전화기 박물관으로서도 전세계를 통틀어 하나밖에 없다는 게 경기도 설명이다. 소장 유물은 총 6천여 점에 이른다.
폰 박물관 이병철 관장은 “폰 박물관도 수천 가지 휴대전화를 소장하고 있지만 미처 구하지 못한 휴대전화가 소수에 불과하다”며, “경기도의 이번 폐휴대폰 모으기 행사 덕분에 폰 박물관이 아직 수집하지 못한 전화기들을 찾아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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