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휴대형 기기가 2013년까지 10억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세계 모바일 인터넷 이용자 수 또한 같은 기간, 올해(약 4억 5000만명)의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조사업체 IDC(www.idc.com)가 9일(현지시각) 내놓은 ‘월드와이드 디지털 마켓플레이스 모델과 전망(Worldwide Digital Marketplace Model and Forecast)’에 따르면, 현재 급증하는 인터넷 이용자 수에 따라, 모바일 인터넷 이용자 및 단말 수도 크게 늘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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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후 4년 뒤 모바일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휴대형 기기가 10억대에 달할 것으로 IDC가 전망했다. 사진은 모토로라의 ‘드로이드’ | ||
IDC는 현재 전세계 인터넷 이용자 수는 올해 전세계 인구의 1/4인 16억명에 달하며, 이는 2013년 전세계 1/3에 해당하는 22억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PC나 휴대전화, 온라인 비디오게임 콘솔 등 인터넷 이용 단말기 또한 올해 16억대에서 2013년까지 27억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터넷 이용이 급증하면서 모바일 이용자 수 또한 크게 늘어 2013년에는 올해 4억 5000만명의 두 배 이상 규모로 확대될 것이란 기대다.
이에 따라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휴대형 기기 수 또는 큰 폭 증가세가 예상된다. IDC는 “향후 4년 내 1억대를 초과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IDC 분석 결과, 이들 모바일 인터넷 이용자들은 주로 검색엔진 이용, 뉴스/스포츠 정보 열람, 뮤직/비디오 내려받기, 이메일 송수신, 인스턴트 메시지(IM) 등을 활용, 유선 인터넷 이용 행태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IDC는 향후 수년 내 성장할 수 있는 모바일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으로는 온라인 구입(E커머스), 온라인 커뮤니티 참여, 블로그 제작을 꼽았다.
인터넷 이용자가 가장 많은 국가로는 중국이 지목됐다. 급증세가 지속되면서 올해 3억 5900만명, 2013년 5억 6600만명으로 확대돼, 미국(2009년: 2억 6100만, 2013년: 2억 8000만명)을 앞섰다. 인도 또한 이 기간(2009~2013년) 거의 두 배 이상의 성장세가 기대됐다.
중국은 2009년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모바일 단말 수에 있어서도 8500만대로 시장을 이끌고 있다.
한편, IDC는 E커머스 이용자(온라인 물품구입) 수는 올해 6억 2400만명. B2B, B2C 포함, 8조 달러에 달한 E커머스 시장 규모는 4년 뒤 16조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인터넷 광고 시장 경우, 올해 전체 미디어 집행 광고의 10% 수준인 610억 달러에서 2013년 15% 수준인 1000억 달러 규모 성장이 점쳐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