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이동전화 사업자인 SK텔레콤이 지난 9월 야심차게 선보인 애플리케이션 장터 ‘T 스토어’ 가입자가 20만명을 돌파했다. 전체 가입자의 4.6%에 불과한 스마트폰 이용자의 매출 비중이 5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 www.sktelecom.com)은 7일, 지난 9월 9일, 6500여개 콘텐츠로 문을 연 모바일 오픈마켓 ‘T스토어’가 출시 3개월 만에 가입자 20만명을 돌파, 이날 현재 21만5천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T스토어’는 구매자와 판매자가 웹사이트(www.tstore.co.kr), 무선인터넷(**4+NATE) 등을 통해 게임, 음악, 영상, 생활형 애플리케이션 등의 모바일 콘텐츠를 자유롭게 사고 파는 개방형 콘텐츠 거래장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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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텔레콤이 지난 9월 오픈한 애플리케이션 오픈장터 ‘T스토어’의 전체 매출 46%를 스마트폰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가입 비중은 4.6%에 불과하다. | ||
회사측에 따르면, 오픈 이후 현재까지 등록 콘텐츠 수 2만7천 개, 누적 다운로드 수 78만 건 및 5200여 명의 판매회원수(개인 510명, 법인 190여개 사 및 준회원)를 기록하고 있다.
SK텔레콤의 T스토어 가입자 분석 결과, 21~30세 남성>31~40세 남성>21~30세 여성 등의 순으로 가입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40대 남성 비중이 높은 이유로 회사측은 금전적인 면에서 구매력이 있고, 출퇴근시 활용 등 이용 목적이 분명하며, 게임/멀티미디어 등의 콘텐츠를 즐기려는 성향이 여성보다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용 단말기 경우, 가입고객이 사용하는 단말기의 90%가 터치폰 기종이었으며, 특히 스마트폰 이용자의 경우 전체 가입자의 4.6% 수준에 불과했지만, 전체 매출의 45%를 차지했다. 터치폰과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 구매 및 사용률이 월등히 높았다는 게 SK텔레콤 설명이다.
콘텐츠 측면에서는 카테고리 기준으로 ‘재미>생활/위치>게임>어학/교육>뮤직>방송/영화>만화’ 순으로 이용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SK텔레콤은 T스토어를 통해 상당한 수익을 거둔 개발자 사례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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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 SK텔레콤 | ||
T스토어 오픈 이후 유료 콘텐츠 다운로드 1위를 차지한 ‘베이비폰’ 개발자 유재현(33)씨는 11월말까지 약 6천만원의 매출을, 대학생 개발자인 ‘지하철 알리미’ 개발자 이민석(26)씨는 두 달 만에 약 4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외 T스토어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화 콘텐츠도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9월 고품격 라이브 뮤직 서비스 ‘라이브세션’을 선보였으며, 11월 말에는 독립영화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독립영화관’ 코너도 신설했다.
T스토어 ‘독립영화관’은 그동안 주류 채널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독립영화들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로, 애니메이션 11편, 극영화 37편, 실험영화 2편 등 총 50편으로 구성돼 있다.
‘독립영화관’ 콘텐츠는 PC싱크로 내려받을 수 있어 무선 연결에 따른 데이터통화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건당 정보이용료는 2010년 5월 30일까지 무료다. 이후 유료로 전환될 예정이다.
SK텔레콤 이수혁 NI사업본부장은 “국내 최초로 모바일 오픈마켓을 오픈한 이후, 100여 기종의 다양한 단말기에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해왔다”며, “20만 가입자가 2천만 가입자가 될 때까지 T스토어 활성화 및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T스토어 20만 가입자 돌파를 기념, T스토어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을 때 발생하는 데이터통화료를 2010년 1월 31일까지 전면 무료로 제공하는 ‘T스토어 데이터통화료 무료 이벤트’를 펼친다.
T스토어 전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 이벤트는 콘텐츠 다운로드 시 발생하는 데이터통화료 외, 무선인터넷 T 스토어(**4+NATE)에서 콘텐츠 검색, 페이지 이동시 발생하는 데이터통화료도 모두 무료로 지원한다.
이와 함께 무선인터넷 NATE 10주년 기념으로 T스토어의 인기 애플리케이션을 10만개까지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www.nate10th.com, **10+NATE)도 병행된다.
SK텔레콤은 향후 스마트폰 시장 확대 등으로 모바일 오픈마켓이 확대될 것에 대비, 2010년부터 데이터통화료 부담 경감 및 개발자 공동 마케팅 실시, 결제 수단 다양화 등 활성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