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B 광고단가 현실화 반드시 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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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B 2.0 시대를 맞은 지상파DMB 진영이 자사 서비스 위상에 맞는 광고 단가 책정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는 현 광고시장이 지상파DMB의 영향력에 턱없이 부족하게 형성돼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1일, 지상파DMB 서비스 상용화 4주년을 맞아 지상파DMB특별위원회(위원장 조순용. 이하 특위)는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광고단가 현실화를 포함한 수익모델 개선 방안을 내놓았다.

특위에 따르면, 현재 지상파DMB용 광고시장은 기존 지상파나 케이블TV 대비 열악한 상황에 놓여있어 콘텐츠 투자 여력 등을 확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광고단가 인상 및 광고시스템 개선을 통해 매체 영향력에 부합하는 광고시장을 조성해나가겠다는 것이다.

특히 전국민의 관심사인 스포츠 중계권 확보 경우, 중계권 등 투입비용 이상의 광고 할당이 필요하다는 게 특위 요구다.

조순용 위원장은 “중계권 확보시 맥시멈 광고 총량이 중계권에 미치지 못하면 지상파DMB에서 이를 보여줄 수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 광고 단가가 합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008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국민적 관심사인 게임을 중계하지 못한 것 역시 지상파DMB 광고 수익성 부족이 원인이란 게 특위 설명이다.

조 위원장은 “최초 DMB 출발시 광고 기준은 ‘수도권 MBC 광고 단가의 1/10’이었지만, 현재 1/100 수준에 불과하다”며, “MBC 광고단가가 15초당 약 400만원인 데 비해 지상파DMB는 3만 5000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베이징올림픽의 지상파DMB 상영을 위해 MBC•KBS•SBS•YTN이 지불한 중계권이 50만불(약 6억원)이었는데, 광고 완전판매를 실현한 이들 방송 4사의 총수익이 6억원 수준이었다”며, “가장 성공적인 지상파DMB 광고 사례가 이처럼 본전에 그쳤다는 것은 그만큼 현재 광고 단가가 턱없이 낮게 책정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주장했다.

특위는 아울러 최근 민영미디어랩 도입 논란과 관련, 지상파DMB가 이른바 취약매체 논의 구조에서도 배제되고 있는 것과 관련, “지상파DMB는 취약매체가 아니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조 위원장은 “지상파DMB는 광고효율이나 시청률 등 공정 잣대로 보면 취약 매체가 아니다”며, “취약매체가 아닌 만큼 ‘보조’의 개념이 아니라, 권리에 걸맞는 당연한 지원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특위는 ‘지상파DMB 재도약을 위한 5대 지표’를 발표했다. ▲전국민의 지상파DMB(정보격차 해소) ▲융합미디어로의 진화(방통융합 서비스) ▲녹색 교통의 시대(산업발전 기여) ▲세계 속의 DMB(해외진출 참여) ▲안전한 대한민국(재난방송 강화) 다섯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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