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해외 이동통신 사업자들과 함께 안드로이드 단말기 출시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나서 주목된다.
KT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는 ‘아시아 태평양 모바일 연합체’(Conexus Mobile Alliance)는 17일, 홍콩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아시아 콩그레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각 국가별 ‘커넥서스(Conexus)’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캠페인 결과 최종 13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의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발굴뿐 아니라, 안드로이드 플랫폼 확산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모두 1천 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이 응모했으며, 이 가운데 창의성, 혁신성, 고객 편의성, 상업성 등의 엄선된 평가를 통해 최종작을 선정,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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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넥서스(Conexus)’ 보드멤버와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개발사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로 KT는 지난 7월부터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콘텐츠를 다양화하기 위해 관련 서비스에 대한 벤처 어워드 경진대회를 실시해 왔다.
이를 통해 KT가 선정한 ‘스프리(Spree)’와 ‘서치뮤직(SearchMusic)’ 2개의 애플리케이션이 최종 13개작에 포함됐다.
KT는 12월 초 오픈 할 ‘SHOW 앱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보급에 나서는 동시에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한 스마트폰 2종을 내년 상반기중 출시, 윈도 모바일 OS와 함께 스마트폰 다양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KT 무선데이터사업본부장 곽봉군 상무는 “안드로이드의 가장 큰 강점인 안드로이드 마켓(앱스토어)에서 게임, 만화, 트위터 등의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고객에게 쉽고 풍부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사업자와 개발자간의 상호협력과 커넥서스 멤버간의 서비스 공동개발로 시장과 고객가치의 혁신을 주도해 고객의 편익증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커넥서스’는 또 일본 NTT 자회사인 NTT 커뮤니케이션과 영업제휴, 재외 일본인 고객 대상으로 호스팅 메일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KT를 포함한 11개 ‘커넥서스’ 회원사는 해외에 나가있는 일본인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사내메일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커넥서스’는 이날 베트남의 이통 사업자인 ‘비나폰(VinaPhone)’을 신규 회원사로 받아들였다. 이로써 ‘커넥서스’는 모바일 가입자 2억 4000만명을 확보, 아시아-태평양 대표 모바일 연합체로 거듭나게 됐다.
KT와 NTT도코모가 주도하고 있는 연합체 ‘커넥서스’는 국제로밍, 편의성 및 사용 용이성 증진을 위해 지난 2006년 4월에 설립됐다.
KT(한국), NTT 도코모(일본), 파 이스트 톤(Far East Tone, 대만), 허치슨 텔레커뮤니케이션즈(홍콩), 인도샛 Tbk(Indosat Tbk, 인도네시아), 스마트 커뮤니케이션즈(필리핀), 스타허브(StarHub, 싱가포르), BSNL, MTNL(인도), 트루무브(TrueMove, 태국), 비나폰(베트남) 등 10개국 11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