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기 원장, “‘IT융합’이 ETRI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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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 11월에 취임한 ETRI 최문기 원장이 3년 임기를 무사히 마치고 19일 이임식을 끝으로 ETRI를 떠난다.

취임사를 통해 “다가오는 30년이 ‘ETRI 르네상스’ 시대가 되도록 초석을 다지겠다”고 밝혔던 최 원장은 지난 3년간 각종 성과를 통해 ETRI를 ‘IT융합기술 선도기관’으로 자리매김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원장은 취임 후 지난 2007년, IT기반 미래 원천•핵심기술 선점을 위해 기존 ‘1연구소 10연구단 4본부’ 체제를 ‘4연구부문 9본부’ 융합형 조직체제로 연구부문을 개편했다.

   
▲ ETRI 최문기 원장

또 R&D 실용화를 위해 연구개발사업의 경제성 분석과 기술 전략개발을 담당하는 ▲‘기술전략본부’를 설치하고, 기존 ‘IT기술이전본부’의 역할을 강화한 ▲‘사업화본부’로 확대 개편해 연구소기업 창업, 중소기업 진흥, 지역 R&D거점 확대 등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했다.

임기 기간 기술적 성과도 적지 않았다. 와이브로 기술이 3세대 국제표준 채택 및 주파수 4세대 이동통신 공통대역 선정과 함께 세계 최초로 와이브로 에볼루션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지상파DMB기술의 국제표준 채택에 이어, 베트남에 전국방송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세계 최초로 ‘3.6Gbps급 4세대 무선전송 기술(NoLA)’ 및 ‘LTE 에볼루션 기술’을 개발, 명실공히 ETRI가 전세계적으로 이통 분야에서 최고의 위치에 올라서도록 기여했다.

아울러 조선, 자동차, 섬유, 건설, 의료산업 등 전통산업에 IT를 적용한 융합기술 개발로 ETRI가 IT융합기술 선도기관으로 거듭 태어나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세계 최초 투명 트랜지스터를 이용한 AM OLED 개발 ▲세계 최초 차량 공회전시 엔진 스톱 자동제어 기술 개발 ▲세계 최초 콘텐츠 자동판매기 개발 ▲세계 최초 MIT 소자 활용 트랜지스터 개발 및 민간 기술이전 등 ‘세계 최고’, ‘세계 최초’ ETRI 기술을 구현하는 데 크게 공헌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올해 최문기 ETRI 원장은 정부 포상 최고의 영예인 ’과학기술훈장 혁신장‘을 받는 영광도 얻었다.

최문기 원장은 또한 ETRI가 개발한 R&D 기술의 ‘사업화’와 ‘중소기업 육성’에 연구원의 모든 역량과 자원을 집중하는 등 과감한 상용화 전략을 다각적으로 구사했다.

인력 양성 부문에서 R&D와 사업화 연계를 위한 책임연구원 37명, 올해는 팀장 86명을 성균관대 기술경영(MOT) 과정에 교육 훈련 시킴으로써 능력을 배양하기도 했다.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ETRI 브랜드 가치를 1조원으로 평가받는 등 정부 출연연구소 최초로 브랜드 가치를 화폐로 환산하고 체계적이고 객관적으로 평가, 분석해 이를 브랜드 경영전략에 반영한 것도 주목 받는 성과 중 하나였다.

한편, ETRI는 2007년에 와이브로, 지상파DMB, 3G LTE 등 핵심 개발기술 22건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되는 쾌거를 이루는 등 최근 3년간 표준화 활동의 수행 결과 3200 여건의 표준기고서가 채택됐고, 53건의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승인됐다.

아울러 1건당 평균 1000만불 가치를 보유한 국제표준특허를 무려 143건 보유, 작년까지 누적 기술료가 5200여억원에 이르는 등 막대한 기술료 수입 창출에도 기여했다.

최문기 원장은 “현재 융합기술은 자동차, 조선, 의료, 국방, 건설, 생활섬유, 기계/항공 등 7대산업을 중점으로 개발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전 산업으로 확산될 것”이라며, “앞으로 ETRI는 로봇, 에너지, 우주, 문화, 환경, 바이오, 나노 등의 ‘융합 신산업’은 물론 ‘차세대 IT산업’을 이끌 융합기술영역을 계속적으로 넓혀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원장은 19일 이임식 이후 기존 KAIST 경영과학과 교수 신분으로 되돌아 가 후학 양성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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