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0일 새로운 독자 모바일 플랫폼 ‘바다(Bada)’를 공개한 것과 관련, 로이터가 분석가 말을 인용, 성공 가능성에 회의를 드러냈다.
로이터는 10일(현지시각), 전세계 휴대폰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는 노키아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 대응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는 영국 컨설팅 업체 CC 인사이트(CC Insight) 수석 분석가 벤 우드(Ben Wood)의 말을 인용, 삼성전자의 ‘바다’ 공개에 대해 “가장 큰 의문점은 (현재) 휴대전화 시장에 또 다른 새로운 운영체제(OS)가 필요한가 하는 점”이라고 전했다.
벤 우드는 아울러 노키아 경우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규모면에서는 최대 업체라며, “그러나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RIM, HTC에도 뒤처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이터는 이 기사에서 노키아가 하이엔드 스마트폰 ‘N900’을, 삼성전자가 독자 모바일 플랫폼 ‘바다’를 같은 날 출시하면서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 것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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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키아 ‘N900’ | ||
‘N900’은 ‘리눅스 마에모(Linux Maemo)’를 탑재한 첫 휴대폰으로 애널리스트 등 업계에서는 향후 노키아 휴대폰 위상 확보의 핵심으로 여기고 있는 제품이다.
노키아는 휴대폰 시장점유율 40%에 육박함에도 불구, 고가 모델 시장에서는 애플이나 RIM에 뒤져왔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특히 판가 하락에 따른 이익률 감소는 노키아 위기를 부채질한다는 평가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1억 850만대를 판매, 매출 103억 6000만 달러를 기록한 노키아의 이익은 11억달러에 그쳐, 애플 16억 달러에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이 기간, 740만대를 판매, 45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8월 처음 공개한 데 이어 10일 공식 출시된 ‘N900’은 3.5인치 WVGA(800×480) 터치스크린 방식에 1GB의 애플리케이션 메모리, 32GB의 내장 메모리를 탑재했다. 32GB 메모리면 노래 7000곡, DVD 화질의 비디오 40시간 분량을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라는 설명이다.
ARM Cortex-A8 프로세서, OpenGL ES 2.0 그래픽 가속, 5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GPS, 블루투스 기능 외, 무선랜(Wi-Fi) 기능? 물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