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스마트폰 시장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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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수요는 모두 4330만대로 전년 대비 4.2% 성장했다. 특히 블랙베리RIM) 성장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전세계 휴대폰 시장 2, 3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LG전자는 여전히 약세를 못 면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내년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 대응한다는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에서 실기한 것 아니냐고 여겨지던 LG전자 경우, 별도 스마트폰 사업부서 신설 등 이 분야 공세를 취해 귀추가 주목된다.

   
▲ 삼성•LG전자가 내년 스마트폰 시장에서 ‘휴대폰 점유율 2, 3위’ 위상을 이어갈 수 있을까. 삼성전자가 지난달 27일 하반기 출시예정인 스마트폰 5종을 전격 공개하면서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 개막을 알리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 ‘불황 모른다’=시장조사업체 IDC가 최근 발표한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수요’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모두 4330만대로 전년 동기 4150만대보다 4.2%, 전분기 4190만대 대비 3.2%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통화 이외의 기능을 요구하는 사용자 증가에 따른 것으로서 IDC는 향후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는 휴대폰을 앞지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간 전세계 휴대폰 출하대수는 287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지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5.6% 늘었다.

업체별로는 노키아가 여전히 1위를 기록한 가운데, 블랙베리를 앞세운 RIM이 전년 대비 35.7% 급성장했다. 3분기 출하량은 820만대로 점유율 19%를 차지했다.

노키아 경우, ‘N97’ ‘E71’의 선전 외 새로운 스마트폰 운영체제(OS) ‘마에모(maemo)’ 기반 첫 단말기인 하이엔드 유저용 ‘N900’으로 위상 강화를 더했다. 반면, 북미 지역에서는 여전히 고군분투 하고 있다고 IDC는 덧붙였다.

노키아는 지난달 16일, 지난 1일자로 기존의 휴대폰사업부를 휴대폰(Mobile Phones)사업부와 스마트폰(Smartphones)사업부 두개로 재편, 스마트폰 사업을 강화한 바 있다.

반면, RIM은 북미 지역 판매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기간, RIM은 CDMA용 ‘블랙베리 투어(BlackBerry Tour)와 GSM용 ‘블랙베리 커브(BlackBerry Curve) 8520’ 2종의 스마트폰을 새로 내놓았다.

다음 아이폰 기세를 몰아 애플이 출하량 740만대(점유율 17.1%)로 3위를 유지했다. 애플 경우, 새로 내놓은 ‘아이폰 3GS’와 가격을 낮춘 ‘아이폰 3G’ 모두 판매 호조를 보였다. 신흥국가에서 고전하고 있지만, 최근 런칭한 중국시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는 분석이다.

HTC는 240만대(5.6%)로 4위를 차지했다.

반면, 국내업체로는 유일하게 삼성전자가 출하량 150만대(3.5%)로 5위에 올랐다. IDC는 “삼성전자는 3분기 ‘톱5’에 복귀했다”며, “비록 출하량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아태지역과 남미, EMEA 지역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대표적인 윈도 모바일 채용 업체로서 ‘윈도 모바일 6.5’ 채용 단말기 및 다양한 안드로이드 휴대폰 출시에 주목했다.

IDC는 모토로라처럼 안드로이드 탑재 스마트폰을 내놓는 업체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기존 스마트폰과 안드로이드폰 간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LG 스마트폰 승부수 ‘통할까’=내년에도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여겨지는 스마트폰 시장 관련, 국내 삼성•LG전자도 공세를 본격화하는 태세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자사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 규모가 1000만대라고 밝히면서 “내년에는 더 많이 팔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윈도폰과 안드로이드폰 등 스마트폰 모든 운영체제(OS)에 대응하는 멀티 전략을통해 올해보다 2배 이상 제품군을 시장에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스마트폰 톱5’에 오르지 못한 LG전자의 반격도 주목거리.

이미 지난달, “내년에 10종 이상의 스마트폰을 출시, 천만대 이상 판매하겠다”고 스마트폰 시장 공세를 예고했던 LG전자는 이달 초, 부사장급 전담 부서를 신설, 시장 대응을 본격화했다.

LG전자는 지난 1일부로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 직속으로 스마트폰(SP) 사업부를 신설하고 이정준 부사장을 사업부장으로 임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사장은 스마트폰 상품기획과 개발, 마케팅까지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MC상품기획팀과 MC연구소에서 각각 박희봉 상무와 조은숙 연구위원이 스마트폰 사업부를 지원하게 된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올 4분기 윈도폰 3종과 안드로이드폰 2종 등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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