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에릭슨, ‘우리도 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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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에릭슨이 자사 첫 안드로이드 탑재 휴대폰을 공개했다. 모토로라는 이달 6일 자사 두번째 안드로이드폰 ‘드로이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세계 시장점유율 4, 5위로 전락한 두 업체의 ‘안드로이드 선택’이 어떤 결과를 낳을 지 주목된다.

소니에릭슨과 모토로라는 지난 3분기 휴대폰 출하 실적에서 무려 45.2%, 46.4%가 줄어들었다.

소니에릭슨은 3일(현지시각), 운영체제(OS)로 안드로이드 1.6을 탑재한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X10(XPERIA X10)을 공개했다. 엑스페리아 시리즈 최신 모델로 내년 1분기 전세계 이통사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 소니에릭슨의 첫 안드로이드 탑재 휴대폰 ‘엑스페리아 X10(XPERIA X10)’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에릭슨 최초 안드로이드를 탑재했다는 것. 이에 앞선 ‘엑스페리아 X1과 X2는 OS로 윈도 모바일을 탑재했다.

4인치(480×854픽셀) 디스플레이, 풀와이드 VGA 터치패널에 CPU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Snapdragon. QSD8250)을 장착했다. ‘UX’ 플랫폼이라는 소니에릭슨 자체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새롭게 탑재했다. 내장 메모리는 1GB.

8.1메가픽셀 카메라, 16배 디지털 줌, 얼굴 인식이 가능한 자동 초점(AF), 터치 조작 방식의 포커스 조작, 가로/세로 방향 자동 인식, 위치정보 기록, 3.5mm 헤드폰 잭 기능 등을 지원한다.

웹킷(Webkit)의 풀 브라우저를 탑재, 대기화면에서 구글 검색이 가능하다. 이메일, MMS, SMS 지원은 물론, 안드로이드를 탑재해 지메일(Gmail)이나 구글 캘린더, 구글 맵, 구글 토크 이용은 당연지사.

W-CDMA(HSPA)와 GSM, GPRS/EDGE 방식을 지원하며, 무선랜과 블루투스 이용도 가능하다.

크기와 무게는 각각 119×63×13mm, 약 135g이다.

모토로라는 이달 6일, 미 이동전화 사업자 버라이존을 통해 자사 두번째 안드로이드폰 ‘드로이드(Droid)’를 출시한다. 2년 계약 시 199.99달러.. 모토로라는 이에 앞서 지난 9월 자사 첫 안드로이드폰 ‘클릭(Cliq)’을 미 T모바일에 독점 공급한 바 있다.

   

   
▲ 모토로라의 두번째 안드로이드폰 ‘드로이드(Droid)’. 아이폰을 직겨냥했다.

AT&T의 아이폰을 직겨냥한 ‘드로이드’는 안드로이드 2.0 탑재했고, 아이폰과 유사 형태이면서 슬라이드 형태의 물리적인 키보드를 장착한 게 특징이다.

3.7인치(480×854픽셀) 정전식 터치 스크린, 5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구글 맵스 내비게이션’, 음성인식, 동영상 촬영, 와이파이, GPS, 음성인식, 멀티태스킹 등을 지원한다.

크기와 무게 각각 115.8×60×13.7mm, 약 160g이다. 쿼티 키보드를 장착하고도 이만한 두께를 실현했다는 점에서 디자인 불만은 상쇄할 수 있다는 분석도 많다.

모토로라에 이어 소니에릭슨도 안드로이드폰을 내놓으면서 업계에서는 이들의 향후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신생 OS인 안드로이드에 집중하면서 새로운 수요 확대를 꾀한다는 게 이들 공통된 전략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삼성•LG전자의 판매대수 확대에 밀려, 소니에릭슨은 3분기 출하량 1410만대(점유율 4.9%), 모토로라는 1360만대(4.7%)에 그쳐 각각 4, 5위로 처졌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5.2%, 46.4% 판매량이 급감한 것이다.

이와 관련, 모토로라의 공동 CEO 겸 휴대폰 사업부문 CEO인 산제이 자(Sanjay Jha)는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안드로이드 탑재 스마트폰은 우리가 인터넷 활용과 최신 스마트폰 수요 증가에 부응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이정표적 의미를 갖는다”며, “내년에는 스마트폰 포트폴리오를 계속 확대, 더 나은 실적을 낼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양사의 향후 안드로이드 전략, 특히 생존차원의 ‘안드로이드 올인’을 꾀하고 있는 모토로라의 부활 여부가 새삼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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