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29일 본사에서 가진 정만원 CEO 기자간담회를 통해 통신시장의 성장정체를 돌파하기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IPE(산업 생산성 증대) 전략을 공개했다. 정 사장은 “2020년 IPE 매출 목표 20조를 달성하고 해외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려 명실상부한 ‘글로벌 ICT리더’가 되겠다”고 밝혔다.
IPE전략은 SK텔레콤의 미래성장 핵심카드라고 밝힌 정 사장은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성장정체가 일방적인 개인고객 의존 구조 때문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법인•산업•공공부문을 상대로 산업전반의 생산성 향상을 높이는 IPE사업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SK텔레콤이 추구하는 IPE사업은 금융, 유통 등의 비즈니스 영역으로 진출한다는 개념이 아니라, 해당 산업의 플레이어들이 사업을 더욱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윈윈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의 센싱(RFID, NFC등), 네트워킹(4G, 와이파이, Zigbee 등) 기술을 활용해 산업전반의 신경계 역할을 함으로써 타 산업의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근력을 증대시켜 궁극적으로 파트너들의 생산성 증대를 이루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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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텔레콤이 29일 밝힌 IPE전략은 개인고객 의존도를 탈피, 타산업 생산력 증대를 도움으로써 성장 돌파구를 찾겠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정만원 사장은 이날 가입자나 점유율 경쟁으로는 더이상 글로벌 ICT 리딩기업이 될 수 없다며 KT 협조(!)를 당부했다. | ||
정 사장은 이미 전담조직인 기업사업단을 지난 6월 신설했고 유통•물류•금융•교육•헬스케어(Healthcare),•제조(자동차)•주택/건설, SME(Small and Medium Enterprise, 중소기업) 분야를 8대 핵심 사업 아이템으로 선정해 관련 사업 모델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정 사장은IPE 추진을 위해서는 기술 리더십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ICT관련 핵심 기술 역량을 내재화하고 첨단 기술을 가진 국내외 기업과의 연구개발(R&D)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또한 IPE 기반기술 확보를 위해 지난 4월 밝힌 ▲차세대 유무선 네트워크 기술 ▲혁신적 UI 기술 ▲비즈 앤 오픈 플랫폼(Biz. & Open Platform) 기술 ▲스마트 테크놀로지(Smart Technology) ▲이종산업간 융합기술의 5대 기술 핵심과제(5nGINE)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 사장은 “SK텔레콤 노력만으로 IPE 사업의 성공을 기약할 수 없고 다양한 Biz. 파트너, 언론, 정부 등의 관심과 건전한 경쟁을 통해서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며, “모든 이해관계자의 애정 어린 충고와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