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대표업체인 에릭슨이 4G 경쟁기술인 모바일 와이맥스에 대해 2014년 세계 시장 점유율이 1%에 그칠 것이라는 박한 평가를 내렸다. 반면, 이 시기 LTE 점유율은 90%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에릭슨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하칸 에릭슨(Hakan Eriksson)은 일본에릭슨이 ST에릭슨과 함께27일 일본에서 마련한 ‘ERICSSON EXECUTIVE DAY 2009’에 참석, 향후 모바일 브로드밴드 시장을 이렇게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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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릭슨 CTO인 하칸 에릭슨(hakan eriksson)은 일본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2014년 모바일 와이맥스 세계 시장점유율은 1%에 그치는 반면, LTE는 90%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TE 대표업체로서 와이맥스를 견제하는 발언이라는 게 일본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 ||
일본 IT•가전 뉴스사이트 ‘임프레스 워치(Impress Watch)’가 27일 전한 바에 따르면, 에릭슨 CTO는 이 자리에서 2014년 통신방식별 시장점유율 전망을 소개하면서 LTE가 전세계 90%를 차지하고, 음성통화 중심의 CDMA가 10%, 모바일 와이맥스가 1% 정도 될 것으로 예측했다.
임프레스 워치는 LTE 대표업체인 에릭슨이 모바일 와이맥스를 견제하는 발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에릭슨 CTO에 따르면, 이는 각 조사기관 등의 데이터를 참고해 2014년경 전세계 가입자 수를 70억명으로 추산한 결과로 모바일 와이맥스 가입자 수는 7000만명으로 예측한 것이다.
에릭슨 CTO는 “너무 적게 잡은 예측치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와이맥스 포럼에서도 2013년 모바일 와이맥스 가입자 수를 1억 1300만명으로 예측하고 있고, 이 역시 전체의 1.5%밖에 되지 않는다”며, 자신의 예측이 크게 틀리지 않다고 강변했다.
에릭슨 CTO는 또 와이맥스가 LTE에 비해 많은 결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우선 4G 기술인 LTE에 비해 와이맥스는 3G기술이라고 전제한 그는 TDD 방식이 되기 위해 같은 지역을 커버하는 경우에도 LTE보다 2~3배 더 많은 기지국을 세워야 한다고 예시했다.
현재 W-CDMA나 HSPA 채용 사업자는 물론, CDMA 사업자도 데이터 트래픽에 대해서는 LTE와 WiMAX를 채용한다고 밝힌 에릭슨 CTO는 일본에서는 NTT 도코모나 소프트뱅크모바일 뿐만 아니라, CDMA 방식의 KDDI 등도 LTE를 채용하고, 또 중국의 TD-SCDMA도 향후 LTE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기계와 기계간 통신 등 이른바 M2M 시장이 급속 확대돼 LTE 도입 무렵에는 500억대의 단말이 모바일 네트워크에 접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경우, 음성통화 주력이었던 때보다 약 1000배 가량의 트랙픽 증가를 예상해볼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