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1일 통합 ‘LGT’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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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통신3사인 LG텔레콤, LG데이콤, LG파워콤이 15일 이사회를 통해 합병을 결의했다. 통합 ‘LG텔레콤’ 수장으로는 이상철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내정됐다.

LG텔레콤(대표 정일재 www.lgtelecom.com)과 LG데이콤(대표 박종응 www.lgdacom.net), LG파워콤(대표 이정식 www.lgpwc.com)은 각각 15일 오전 이사회를 개최하고 3사의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 LG텔레콤-LG데이콤-LG파워콤 등 LG 통신3사가 15일 이사회서 합병을 결의했다. LG텔레콤이 합병 후 존속법인이 된다. 상암동 소재 LG텔레콤 본사 전경

3사 통합은 이동통신사인 LG텔레콤이 인터넷전화와 IPTV 등의 사업을 하는 LG데이콤과 초고속인터넷 사업을 하는 LG파워콤 등 2개 유선통신사를 흡수 합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LG텔레콤이 합병 후 존속법인이 된다.

3사 합병이 완료되면 통합법인 LG텔레콤은 자산 7조8818억, 매출액 7조7190억, 영업이익 6850억, 가입자 1360만명(이상 3사 단순 합계), 종업원 4천여명의 이동전화,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IPTV 사업 등을 영위하는 종합 유무선통신사로 거듭나게 된다.

LG 통신3사는 이후 16일 방송통신위원회에 합병인가를 신청하고, 27일 3사별 합병승인 주주총회 등의 절차를 거쳐 합병기일인 내년 1월 1일, 통합법인 ‘LG텔레콤’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번 합병추진은 국내외 유무선 컨버전스 추세 및 다양한 고객니즈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과 미래 성장동력 창출 등의 측면에서 유선사업자뿐 무선통신사인 LG텔레콤까지 3사 합병이 더 큰 시너지를 가져갈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LG 통신3사는 이번 합병을 통해 LG텔레콤의 강한 소매역량과 LG데이콤과 LG파워콤의 축적된 기업 및 가정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결집해 유무선 서비스 각각의 매출을 증대하는 한편, 결합상품 및 다양한 신규사업에서의 성장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마케팅 효율화 등 3사 중복비용의 감소 및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되는 효과도 기대된다.

15일 이사회에서는 이와 함께 이상철 전 광운대 총장을 합병법인의 CEO로 내정했다. 내년 1월 합병법인의 출범과 동시에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한편, 3사의 시장평균 주가에 의해 산정된 합병기준가는 LG텔레콤 9028원, LG데이콤 1만 9400원, LG파워콤 6700원이며, 이에 따른 합병비율로 LG데이콤 보통주 1주당 통합법인 LG텔레콤의 보통주 2.149주를, LG파워콤 보통주 1주당 통합법인 LG텔레콤의 보통주 0.742주를 각각 교부하게 된다.

LG데이콤이 보유하고 있는 LG파워콤 지분 40.87%(합병법인의 주식 7.86%에 상당)는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합병에 대한 반대의사를 가진 3사의 주주가 행사할 수 있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은 LG텔레콤 보통주 1주당 8748원, LG데이콤 보통주 1주당 1만9703원, LG파워콤 보통주 1주당 6674원이다. 행사기간은 2009년 11월 27일부터 2009년 12월 17일까지이다.

LG 통신3사는 그러나 3사 합병으로 인한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감안할 때 주식매수청구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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