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회장 이석채 www.kt.com)와 에릭슨은 15일, KT 잠실 사옥에서 그린 IT기술을 이동통신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양사는 지속가능한 발전(sustainable development) 및 그린 에코-시스템(Green Ecosystem) 성장 협력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이번 협약은 KT와 에릭슨의 CEO가 지난 7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에 따른 후속조치다. KT와 에릭슨은 지난 7월 11일 양사간 그린 모바일 기술 분야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당시 MOU의 주요 내용은 그린 모바일 기술의 공동개발, 성능 검증 및 개선을 위한 국내 시험망의 공동 구축 및 운영, 국내 중소기업의 동반 성장을 위한 협력 환경 구축,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공동협력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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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가 에릭슨과 그린 IT기술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는 있다. 왼쪽부터 KT 무선네트워크기획담당 이세희 상무, 에릭슨코리아 민성오 부사장, 에릭슨 코리아 비욘 알든(Bjorn Allden) 사장, KT 개인고객부문장 김우식 사장, KT 그룹전략CFT장 김일영 부사장, 에릭슨코리아 CTO 조 콘스탄틴(Joe Constantine) 부사장. | ||
이번 협약 체결로 KT는 이동통신 시스템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에릭슨과 함께 클라우드 통신망(Cloud Communication Center) 구조를 활용한 현장시험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KT와 에릭슨은 경기도의 KT 연구소에서 이동통신시스템의 에너지 절감 특성에 대한 기술 가이드 라인을 도출하고, 모바일 네트워크 특성을 분석해 고용량 데이터 수용 및 현장 시험 결과의 가능성을 평가하게 된다.
현장시험을 추진하기 위해 양사는 CCC방식의 기지국을 현장에 일부 설치해 이동통신망의 효율성이 얼마나 극대화 되는지 검증할 예정이다. CCC(Cloud Communication Center)는 기지국의 전파관련부문(RU, Radio Unit)과 디지털부문(DU, Digital Unit)을 분리해 디지털부문을 집중화시키는 미래 가상 기술을 말한다.
양사는 현장시험을 통해 무선망 구성방법, 용량 및 운용비 절감효과를 확인 및 검증한 후, 이동통신 시스템에 필요한 에너지 절약 기술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무선망 용량 증대 방안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는 에릭슨과의 이번 현장시험을 통해 통신망의 그린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며, 검증된 기술을 향후 국내 통신장비 업계에도 문호를 개방해 IT산업 발전을 위한 상생경영에 앞장설 계획이다.
또한 현장 시험 결과가 순조롭게 나타날 경우, 국내 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는 것도 검토해나가기로 했다.
KT 개인고객 부문 김우식 사장은 “에릭슨과의 공동시험을 통해 늘어나는 데이터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이라며, “KT는 무성통신망을 훨씬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네트워크를 검토중이다”고 말했다.
에릭슨 코리아의 비욘 알든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기술을 자랑하는 한국에서 KT 와 함께 고용량 모바일 데이터 전송을 위한 시험을 진행하게 돼 기쁘다”며, “KT와의 이번 합의는 그린 에코-시스템을 구축해 나가는 첫 걸음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