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최대 커버리지를 지원하는 무선랜(Wi-Fi) 솔루션을 상용화했다. 비용절감 등 장점을 더해 국내외 통신사업자 대상 마케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LS전선(대표 구자열 www.lscable.co.kr)은 해외업체와 제휴, 기존 무선랜(Wi-Fi) 기술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킨 ‘LS Wi-Fi 솔루션’(가칭)을 상용화하고 국내외 통신사들을 대상으로 본격 마케팅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 커버리지 최대 반경 2km에 전송속도 100Mbps, 80km 이동중에도 사용할 수 있는 무선랜(Wi-Fi) 솔루션을 LS전선이 내놓았다. 국내외 통신사업자 대상 마케팅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 상용화한 솔루션은 군 레이더 장비에 쓰이는 ‘빔 포밍(Beam forming)’ 기술(무선 주파수의 신호 도달 거리를 확장해주는 기술)을 와이파이에 접목, 기존 무선랜의 10배에 이르는 반경 1.5~2km의 커버리지를 지원한다. 이는 지금까지 상용화된 무선랜 기술 중에서는 세계 최대의 커버리지다.

또 최대 100Mbps의 빠른 속도를 지원하며, 기존 무선랜에서는 불가능했던 이동 중 무선랜 서비스도 가능, 시속 80km에서도 무선랜을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IEEE 802.11x 표준을 따르고 있어 기존 무선랜 솔루션과도 완벽히 호환된다. 와이브로와 비슷한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시스템 구조가 훨씬 단순하고, 주파수 사용허가가 필요 없는 ISM(Industrial Scientific Medical) 대역을 사용한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이 기술은 원천기술을 보유한 해외벤처와 LS전선이 공동개발한 결과물이다. LS전선은 향후 장비 제공 및 마케팅을 맡아 시장 개척에 나서게 된다. 국내외 통신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먼저 LS전선은 이 솔루션을 지난 7월 계약한 이라크 민영 방송통신사인 시나텔(Sinatel)사의 방송통신융합(QPS) 솔루션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강원도 영서방송과 함께 원주 일부 지역에서 시범망을 구축, 유무선 100M bps급 QPS(Quadruple Play Service) 서비스를 시작했다.

김동영 LS전선 SBG(Seed Business Group) 상무는 “LS Wi-Fi 솔루션은 1대의 액세스포인트(AP)로 기존 AP 10대 이상을 대체해 설치 및 유지관리 비용 등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킨다”며, “통신사들이 무선으로 인터넷, 전화 및 IPTV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가능해 무선통신시스템 시장에 일대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LS전선은 QPS 시스템과 동축망 기반의 LS-HFC 솔루션, 인터넷전화 핵심솔루션인 C5급 소프트 스위치(VoIP 제어솔루션), FTTH(Fiber to the Home) 솔루션, 스마트그리드 구현을 위한 전력선통신 등 유무선 통신 솔루션들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