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요금 ‘기본료 절반 인하’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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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대다수가 이동통신 요금이 비싸다고 생각하는 가운데, 인하 대상으로 꼽히는 기본료와 통화료 모두 절반 이상 인하돼야 한다는 요구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소비자시민모임이 지난 8월 26일부터 9월 5일까지 서울에 거주하는 20대부터 50대까지의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동통신요금에 대한 의식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조사결과 가운데 소비자가 원하는 통신요금 인하 정도에 대해 기본요금을 50%이상 인하해야 한다는 답이 28.0%, 30% 이상 인하해야 한다가 26.5%, 20%정도 낮춰야 한다가 22.0% 순으로 조사됐다.

통화요금에 대해서는 ‘10초당 10원이 적당하다’(통화요금 50%이상 인하)가 42.6%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 ‘10초당 5원’이 15.6%, ‘10초당 15원’이 8.2%, ‘10초당 8원’이 7.1%순이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휴대폰 요금 만족도는 ‘보통이다’가 51.5%, ‘불만족하다’가 31.9%, ‘만족한다’ 16.6%이었다.

월평균 이동통신 이용요금(단말기 요금을 제외한)은 2만~3만원이 27.4%, 3만~4만원이 22.0%, 4만~5만원이 19.2%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용하고 있는 요금제의 종류에 대해 조사해 본 결과, 표준요금제 24.2%, 기본요금이 싼 요금제 22.8%, 정책요금제 13.2%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사용하고 있는 요금제의 기본요금에 대해 알고 있다는 답은 66.0%이었으며, 이들의 기본요금은 평균 월 1만 9712원으로 나타났다. 다음 13,000~14,000원미만(13,000원대)가 20.7%, 20,000~30,000원 미만이 13.9%, 14,000~15,000원이 10.7%, 12,000~13,000원이 9.6% 순이었다.

휴대폰 이용 요금중 비중이 높은 것은 통화료>문자이용요금>데이터통신요금>통화연결음서비스>수신발신번호확인서비스>영상통화의 순으로 나타났다.

휴대폰 요금 할인제도(망내할인, 결합할인, 가족할인 등)에 가입한 비율은 33.2%에 그쳤다.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가입하고 있는 할인제도는 가족할인 42.3%, 망내할인 30.8%, 결합할인 16.9%이었다.

할인제도의 효과에 대해서는 ‘요금할인 효과가 있다’가 44.2%, ‘별 효과가 없다’ 35.6%, ‘요금할인 효과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 20.2%로 조사돼 가입자들의 55.8%가 할인효과를 실질적으로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통신요금 수준에 대해서는 ‘비싼 편이다’가 66.3%, ‘매우 비싸다’가 27.5%로 93.8%가 비싸다는 대답을 내놓았다. 기본요금과 통화요금에 대해서는 둘 다 모두 비싸다가 76.4%, 통화요금이 비싸다가 14.6%, 기본요금이 비싸다가 7.8%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연장선에서 통신요금이 비싸기 때문에 인하돼야 한다는 답이 49.9%, 통신시장이 커지고 이용자가 많아져서 인하돼야 한다가 47.9%로 통신요금 인하에 대한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한편, 소시모는 이번 조사결과 나타난 소비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적정한 이통요금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나누는 세미나를 23일 개최한 데 이어, 실질적인 이통 요금 인하가 되도록 소비자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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