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18K 듀퐁폰’, 3만대 이하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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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스카이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회사인 에스. 티. 듀퐁(S.T. Dupont)과 제휴, 명품 휴대폰 ‘듀퐁폰(IM-U510LE)’을 내달 출시한다고 밝혔다.

‘스카이 10년’의 첫 명품폰으로서 회사측은 듀퐁 브랜드 아이덴티티(Identity)인 디자인, 고유 문형(무늬와 모양), 소리까지 제품에 적용, 기존 이름뿐인 명품 브랜드 휴대폰과 차별화를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 21일 스카이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회사인 에스. 티. 듀퐁(S.T. Dupont)과 제휴, 명품 휴대폰 ‘듀퐁폰(IM-U510LE)’을 내달 출시한다고 밝혔다. ‘SKT 2G 남성’을 타깃으로 한 이 제품의 기대 판매대수는 "3만대 이하"다. 판가 미정. 내달 20일께 출시 예정이다.

이날 일문일답을 통해 스카이 박창진 전무(국내사업본부장)는 SK텔레콤 2G 남성을 겨냥한 ‘듀퐁폰’은 “볼륨 보다는 회사측이 생각하는 타깃층 공략 여부를 관건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실제 금을 채용한 ‘듀퐁폰’ 경우, ‘3만대 이하’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단말기 판매가격 및 유통형태는 지금도 논의 중이다. ‘18K 금장’ 듀퐁폰은 내달 20일께 출시 예정이다.

팬택의 국내 명품폰 시장 참여로, 이 시장을 선도해 온 LG전자와 이르면 이달 내 ‘아르마니폰’ 출시 방침을 밝힌 삼성전자 등 휴대폰 3사간 ‘명품폰 마케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9900만원에 달하는 ‘다이아몬드 라이터’(듀퐁제 한정판)까지 출현한 명품시장인 만큼, 명품 휴대폰에 대한 국내 반응 역시 주목된다.

다음은 이날 일문일답. 질의에 대한 답에는 박창진 전무와 이용준 상무가 참여했다.

Q1. 큐브릭폰에 적용된 3G UI나 디빅스 기능이 빠졌다.
이용준 상무
: 듀퐁폰은 큐브릭과 고객 타깃층이 다르다. 디빅스 경우, 영화를 보자는 수요를 겨냥했지만, 듀퐁폰은 남성들이 느끼게 하는 명품폰으로 디자인에 포커싱된 제품이다. 디빅스 기능이 빠졌지만, GPS 등 큐브릭의 직관성 있는 GUI는 그대로 유지했다. 메뉴 타입도 여러 가지로 소비자가 선택하도록 구현했다.

Q2. 스카이 제품에 대한 내구성 논란이 있었다. 대책은?
이 상무
: 작년 터치모델 처음 내놓았을 때, 일부 풀터치를 처음 개발하다 보니 문제점이 있었다. 이를 파악한 이후, 검토와 연구를 거듭해 이후 풀터치 모델은 확실한 기술 개선을 이뤘다. 지금은 이 제품을 포함, 러브액츄얼리 등 풀터치폰의 내구성이 국내 최고다라고 말씀 드릴 수 있다.

Q3. 18K 듀퐁폰의 가격은?
이 상무
: 가격은 아직도 고민중이다. 금값이 계속 올라 종잡을 수 없다.(웃음) 단순 도금이 아니라,국내 최초 리얼 골드폰으로서 (금의) 적용범위를 어디까지 할 지, 가격 셋팅은 어느 정도로 해야 할 지 고민중이다.

Q4. 듀퐁폰이라면 프랑스 마케팅도 가능할 텐데 유럽 판매 계획은?
이 상무
: 일단은 국내에만 출시한다. 그 다음 단계는 향후 논의 과제다. 기술적으로 얘기하자면, 현재 이 단말기는 SKT 2G 마켓용으로 유럽을 가기 위해서는 GSM이나 HSDPA 등 3G 겸용이 필요하다. 일단 국내 성공적인 런칭 후 다음 단계를 검토하겠다

Q5. 명품 브랜드가 많은데 듀퐁과 제휴한 계기는?
이 상무
: 그 동안 경쟁사들도 명품 마케팅을 해왔는데, 스카이는 아이덴티티 일치 방법을 가장 먼저 고민했다. 논의 과정에서 듀퐁이야말로 디자인 아이덴티티와 사운드 포함, 휴대폰에 완전히 접목시킬 수 있겠다 확신을 했다. 그래서 시작했다.

Q6. 일단 국내 런칭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그렇다면 국내 목표 판매대수는? 얼마나 돼야 성공했다고 자평할 수 있나?
이 상무
: 다음 단계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한 바는 아직 없다. 일단 국내 시장에서 성공해보자, 이게 가장 중요하다. 나머지는 다음 얘기다. 판매와 관련, 금값도 비싸고 디자인도 나름대로 개발비가 많이 들어 싸게 팔 생각은 없다. 고가가 될 것이고, 수량보다는 성공시킬 수 있느냐, 타깃 마케팅에 초점을 맞춰갈 생각이다.

Q7. 과거 LG전자 프라다폰 경우, UI 디자인 등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번 경우, 양사 협력 범위는 어떻게 되나?
이 상무
: 당시 LG전자 경우, LG 제품 컨셉과 프라다 아이덴티티를 가장 잘 접목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를 고민했을 것이다. 차선책으로 UI를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쪽 듀퐁폰 경우, 기본적으로 디자인 형태나 사운드, 이걸로 다 이해되지 않나? 양사 협력 범위에 대한 키포인트를 어떻게 가져갈 것이냐고 묻는 것이라면 하드웨어 부분에 많이 있다. 듀퐁 로고나 사운드, 격자무늬 등을 이미 함께 진행하고 있다.

Q8. 명품폰도 시간 지나면 가격이 떨어진다. 판매가 관련, 유통 등에서 듀퐁과 어떤 협약이 있었나?
이 상무
: 가격이나 유통에 대해서는 아직 고민 중이다.. 명품으로 판매할 것이기 때문에 가격변동은 크게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 분야, 명품마케팅은 처음 해보는 거라 유통을 어떻게 할 지도 고민 중이다. 10월 20일 출시까지는 아직 시간 있어 충분히 논의할 생각이다. 대리점마다 물량 제한을 할 지 여부도 고민 중이다.

Q9. ‘SKT 2G폰을 이용하는 남성’으로 수요층이 제한돼 있다. 너무 좁지 않나?
이 상무
: 한국 휴대폰 가입자가 4500만명이다. 다양한 세그먼트가 있고, 모든 타깃층을 쉐어하면 금삼첨화겠지만, 그렇지 못하다. SKT 2G 남성 부분 마켓을 성공적으로 파고들 수만 있다면 그것으로 성공이 아닐까 생각한다.

한국 시장 경우, 단말기 2000만대 이상, 연 100개 넘는 모델이 쏟아져 나온다. 이 모델은 볼륨 보다는 저희가 생각한 타깃층을 성공적으로 파고들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물량이 아니라, 선택된 사람에게만 팔겠다는 것이다. 타깃층이 좁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Q10. 2007년 4월 이후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3분기 전망은?
박창진 전무
: 전반기 고생은 다 알 테고, 그때 하반기 잘하겠다고 말씀 드렸다. 하반기 시장 경우, 사이즈가 줄긴 하지만, 경쟁력은 올라갈 것으로 생각한다. 수출 쪽도 당초 예상보다 나쁘지 않아 하반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는 기조에는 이상 없을 것으로 본다.

Q11. 기업개선 작업이 진행중이다. 어떻게 되고 있나.
박 전무
: 퀄컴이 출자전환을 완료했고, 채권단 추가 출자전환도 마무리됐다. 연내 팬택과 팬택앤큐리텔 합병을 마무리할 생각이다. 내년 한 개 법인으로 좀 더 내부 구조를 단순화 해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이점을 갖고 올해보다 더 좋은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겠다 생각한다.

Q12. 2G로 내놓은 이유는? 혹 SKT에서 마케팅 관련 지원이 있었나?
박 전무
: 지원은 없다. 오늘 이 (간담회)자리에 (SKT에서)나오지 않았는데, 생각이 달라 그런 건 아니다. (SKT도) 기대를 많이 한다. 2G를 타깃으로 성공한 2,30대 후반 직장인을 겨냥하는 데 대해 SKT내 동일 세대나 위 세대의 선호도가 좋아 기대가 많다.

Q13. 목표 판매대수를 대충이라도 말해달라.
박 전무
: 말해도 되나…3만대 넘지 않도록 팔 계획이다. 좋아하는 분들에게만 팔겠다. 금장을 하지 않은 60만원대 제품(이달말 출시 예정)은 제외된 수치다.

Q14. 그렇다면, 60만원대 제품이 사실상 주력제품인가?
박 전무
: 그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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