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시장점유율 2, 3위 업체인 국내 삼성전자와 LG전자간 ‘보는 휴대폰’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AMOLED를 앞세운 삼성전자에 맞서 LG전자도 개량형 LCD인 ‘HD(High Definition) LCD’를 전면에 앞세운 것.
LG전자(대표 남용 www.lge.co.kr)는 30일, 블랙라벨 시리즈 4탄 ‘뉴 초콜릿폰(모델명 LG-BL40)’을 공개했다. 앞선 블랙라벨 시리즈인 초콜릿폰(1탄), 샤인폰(2탄), 시크릿폰(3탄)은 출시 때마다 디자인 역량을 입증했다.
‘뉴 초콜릿폰’은 TV에 적용돼 왔던 화면 보정 기술과 10년의 LCD 기술을 결합한 ‘HD(High Definition) LCD’를 적용한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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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는 30일, TV에 적용돼 왔던 화면 보정 기술과 10년의 LCD 기술을 결합한 ‘HD(High Definition) LCD’를 적용한 ‘뉴 초콜릿폰’을 선보였다. | ||
회사측에 따르면, ‘뉴 초콜릿폰’에 적용한 WVGA(800×345) HD LCD는 자연 그대로의 생생한 색상을 구현해 사진, 영상, 게임을 선명하고 실감나게 즐길 수 있고, 햇빛이 내리쬐는 밝은 야외에서도 또렷한 화면을 전달한다.
HD LCD는 10여 년간 진화해 온 TFT LCD 기술의 최신판으로, TV에 적용돼 왔던 화면보정기술을 휴대폰에도 본격 적용, 기존 LCD에서는 상상할 수 없던 최고의 화질을 자랑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터치스크린과 강화 유리 사이 간격을 없애 터치스크린폰에 가장 최적화된 일체형 LCD로, 견고성과 두께 측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앞면에 강화유리를 채용해 외부 충격에도 강하며, 긁힘이 없어 새 것 같은 LCD를 유지할 수 있다.
LG전자는 HD LCD를 향후 출시할 프리미엄 터치폰에 대거 적용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또 ‘21대9(2.35대1)’ 비율의 4인치 대형 화면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기존 휴대폰으로 인터넷과 영화를 즐기기에 한계가 있다는 점에 착안, 기존 규칙을 깨는 새로운 디자인 시도를 통해 비슷비슷해 보이는 터치폰의 디자인에 새로운 획을 그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일반적인 극장 스크린 비율인 2.35대1을 그대로 적용, 마치 영화관 화면을 보는 듯한 ‘폰 시어터(Theater)’효과를 경험케 해 준다. 특히 4인치의 대형 화면에 영화 파일을 왜곡 없이 그대로 구현해준다.
가로 화면이 길어 PC처럼 인터넷 화면을 한꺼번에 볼 수 있기 때문에, 휴대폰에서 인터넷 사용시 깨알 같은 글씨를 보며 느끼던 불편함도 완벽히 해소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4인치의 대형 화면을 절반으로 분할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웃룩과 똑같이 목록과 메일 내용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으며, 음악 재생 시에도 앨범 재킷과 앨범의 음악 목록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
이밖에 슈나이더사가 인증한 500만화소 카메라와 편리한 사용성을 자랑하는 S클래스 UI를 적용했다.
LG전자는 “‘뉴 초콜릿폰’은 지난 2005년 출시 이후 전세계에서 2100만대 이상 팔려나간 초콜릿폰의 디자인 핵심을 그대로 적용했다”며, “10.9mm의 슬림한 풀터치 디자인과 더불어 애칭도 전작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달콤한 이미지를 극대화한 ‘뉴 초콜릿폰’으로 붙여졌다”고 설명했다.
LG전자 MC사업본부 안승권 사장은 “LG전자는 ‘디자인 이노베이션’을 통해 가장 선두에서 모바일 사용자 환경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이번 ‘뉴 초콜릿폰’은 세계 휴대폰 시장의 지평을 넓혀나가는 아이코닉(Iconic)한 제품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뉴 초콜릿폰’은 9월 유럽을 시작으로 한국, 아시아, 중남미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